[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Type in Motion(타입 인 모션)’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 건축, 시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전시를 선보여온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서체 디자인에도 주목해 왔다.
지난 2014년 디지털화한 서체 디자인을 주제로 ‘Digital Typefaces’전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변화’를 주제로 ‘타입 인 모션’전을 진행한다.
4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내 1층 전시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타입 인 모션’전은 작품 제작 형식에 따라 나뉘던 기존 전시를 디자인 테마로 나눠 재구성했고, 새로 구성된 테마에 맞춰 작품들을 추가했다.
우선, ‘Typographic Performance(타이포그래픽 퍼포먼스)’, ‘Animated Information(애니메이티드 인포메이션)’, ‘Word Montage(워드 몽타주)’, ‘Dynamic Display(다이나믹 디스플레이)’, ‘Voice of a Text(보이스 오브 텍스트)’ 로 재구성된 5개의 테마는 총 28개의 작품을 스크린에 담아 소개한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도도 돋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정진열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본 전시 테마에 맞춰 디자인한 ‘월텍스트’를 공간 전체에 구현했다.
이 ‘월텍스트’는 전시장 벽면에 전시의 디자인 테마를 자연스레 드러내 관람객들이 작품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카드 소지자는 동반 2인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찾으면 ‘타입 인 모션’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관계자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모션 타이포그래피는 현대 사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됐다”며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영상 속에 담겨진 문자 디자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