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거주 중인 김 모씨는 얼마 전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다 용량이 부족해 저장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확인했다.
아이폰6+ 16GB(기가바이트)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김 씨는 부랴부랴 사진함을 정리하고 재차 촬영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용량이 부족했고 결국 원하는 사진을 찍지 못하고 돌아왔다.
![]() | ||
▲ (출처=Pixabay) |
김 씨가 스마트폰 저장 공간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니 ‘카카오톡’ 앱이 6.3GB나 차지하고 있었다.
이에 당황한 김 씨는 기존에 생성된 채팅방을 나가보고 설정에서 캐시 메모리를 지우기도 했지만 별 차이가 없어 결국 앱을 삭제한 뒤 재설치했고, 그제서야 카카오톡앱이 89MG로 크게 줄어든 용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6.2GB나 용량을 확보한 셈이다.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16GB 아이폰을 비롯해 저용량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용량이 부족해 곤혹스러운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텐데요.
16GB 아이폰의 경우 운영체제, 기본 앱 등을 설치하고 나면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은 12~13GB에 불과합니다. 용량이 큰 앱 몇가지를 추가로 설치하면 금세 용량이 부족해지는데 아이폰은 SD카드를 통한 용량 확장도 불가능합니다.
저용량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한 저장 공간 관리법,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앱 캐시 삭제하기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등 메신저 앱 같은 경우 사용할수록 미디어 파일 등 캐시 파일이 저장돼 용량이 불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시’란 다운로드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기술로, 같은 데이터가 반복 다운로드 되는 것을 방지하는데요. 패킷 사용량과 배터리 소모량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캐시가 쌓이면 이 또한 많은 용량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앱 중에는 자체 설정을 통해 캐시파일 삭제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 같은 경우 ‘설정->일반->저장 공간 및 iCloud 사용 내용->저장 공간 관리’를 통해 앱을 삭제하는 방법과, 홈 화면에서 해당 앱을 길게 눌러 왼쪽 상단에 표시되는 ‘X’로 삭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삭제 후 다시 깔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저장 공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사용하지 않는 앱 삭제하기
저용량 제품을 사용할수록 주기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앱은 삭제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번거롭더라도 ‘설정->일반->저장 공간 및 iCloud 사용 내용->저장 공간 관리’를 통해 쓰지 않는 앱들은 삭제하도록 합니다.
▲사진 관리하기
사진을 자주 찍는 소비자라면 사진 용량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스마트폰들은 고화질 촬영이 가능해 용량 또한 큰데요.
구글 드라이브, 네이버 클라우드, 드롭박스 등 백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진을 업로드 해놓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품 내에서 삭제한다고 해도 클라우드 상에 저장돼 있기 때문에 용량 관리는 물론 혹시 모를 데이터 초기화 걱정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iOS8 버전 이후부터는 사진을 삭제해도 ‘최근 삭제된 항목’으로 일정 기간 동안 사진이 완전히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는데요, 여기 남아있는 사진들을 한 번 더 삭제해야 완전한 용량 확보가 가능합니다.
▲메시지 자동 삭제 기능
문자메시지를 자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쌓이는 문자가 용량 부족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iOS8 버전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메시지를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설정->메시지->메시지 기록 탭->메시지 유지’를 통해 30일 또는 1년으로 메시지 저장 기한을 설정해 놓으면 이후 메시지들은 자동 삭제됩니다.
저용량 스마트폰이라도 꾸준히 관리한다면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