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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완구 소비자 불만, 3년간 50% 증가
어린이완구 소비자 불만, 3년간 50% 증가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5.0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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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주문취소, A/S 등 불만 잇따라…내구성과 품질 개선 지적

[컨슈머치 = 김수아 기자] 국내 완구시장 규모가 현재 1조2,000억 원을 넘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완구, 인형, 장난감 등의 유통질서나 품질보증은 그 성장세에 턱없이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연맹(강정화 회장)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어린이완구 관련 불만은 2013년 1,495건, 2014년 1,796건에서 2015년 2,244건 접수돼 최근 3년 새 50.1%가 증가했다. 2016년 3월까지도 545건 접수돼 전년도 동기간 접수된 401건에 비해 35.9%의 큰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인형이나 레고 뿐 아니라 방송프로그램과 연계한 요괴워치, 터닝메카드 같은 변신로봇 등 다양한 완구, 인형 제품들이 어린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인기제품의 경우 품귀현상으로 인터넷상에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통업체 측에서 물품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을 받고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시키면서 소비자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기상품을 재고품과 끼워팔기를 하거나 품절이라면서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시킨 후 가격을 올려 팔면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인기에 편승해 완구사이트를 만들어 예약주문을 받은 후 사이트를 폐쇄시키는 사기로 인한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완구의 경우 아이들이 다루다 보면 파손이나 고장 등이 발생하기 쉬운데 제품 설계시 이를 감안해 제품을 만들려는 노력보다 고장의 원인을 사용상 과실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업체와 연락이 안 되는 문제와 함께 A/S 정책에 대한 불만도 많은데 일부 업체는 수리는 불가하고 무조건 일부 돈을 지불하고 교환을 받도록 하고 있는데 교환품을 받기 위해 2~3달 넘게 기다리면서 부모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소비자 불만을 내용 별로 보면 계약관련 불만이 1,046건으로 46.6%로 가장 많았고 품질 및 AS불만이 799건(35.6%), 가격에 대한 불만이 127건(5.7%), 안전 관련이 61건(2.7%) 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의 특수성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해 제품을 제작해야 함에도 제품의 고장을 사용자의 과실로만 보는 업체들의 태도에 대한 개선과 빠른 제품의 출시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제품의 내구성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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