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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카드 포인트… 재테크할까? 현금으로 받을까?
방치된 카드 포인트… 재테크할까? 현금으로 받을까?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5.24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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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안내 부족 문제에 금감원 활성화 방안 지시… 업계, 사용처 및 알림기능 확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쌓여 있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포인트에 대한 소멸 안내를 받지 못해 버려지는 포인트는 연간 1,000억 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소지 고객들의 포인트 활용을 돕기 위해 ‘소멸포인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카드사 측에 지시했다.

▶점차 늘어가는 포인트 활용 방안 ‘쏠쏠하네~’

최근 카드업계는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제휴처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국내외 여행 및 외식, 쇼핑 등에서만 사용하던 카드 포인트를 보험료 납부, 대출이자 납입 및 대출금 상환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금 대신 포인트로 펀드 및 적금 등 금융상품 가입도 가능해져 포인트로 재테크까지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우리카드는 1포인트 이상이면 개인형퇴직연금, 우리매직적금 및 펀드 등의 금융 상품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카드도 연내 카드포인트를 머니마켓펀드(MMF)로 운용할 수 있는 온라인 펀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학자금 대출이 있다면 원리금 납부에도 카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단, 우리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 사용 고객 대상이다.

또 서울, 천안 등 일부지역으로 제한되긴 하지만 경찰청 과태료 및 지자체 주정차 과태료도 카드 포인트로 대체할 수 있으며 롯데카드의 경우는 아파트 관리비도 포인트로 계산할 수 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NH농협카드 고객이라면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체험, 숙박, 식사를 포함한 특산품 구매에도 사용할 수 있다.

카드 포인트로 ‘기부활동’도 가능하다.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정치기금으로도 기부할 수 있다. 포인트 기부는 현금기부와 마찬가지로 연말 소득공제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기부는 ‘세금혜택’이라는 덤까지 챙길 수 있다.

▶금감원, 올 하반기에 포인트 알림 ‘독려’

포인트 활용 방안은 넘쳐나지만 여전히 빛을 발하지 못하고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연 평균 1,000억 원에 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간 포인트 소멸액은 2013년 1,201억 원, 2014년 1,095억 원, 2015년 1월부터 9월까지는 8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감원에는 금융소비자들의 민원 또한 만만찮게 제기된 상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립된 포인트 사용 제한 및 포인트 소멸 사실 안내 부족 등으로 인한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7일 ‘카드사의 불합리한 영업관행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안에는 ‘소멸포인트 활성화 방안’이 포함돼 있으며 카드사들은 올 하반기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놔야 한다.

▶소멸포인트 활성화 방안 따라 기능 보강

금융당국의 ‘소멸포인트 활성화 방안’ 요구에 따라 카드업계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용처와 알림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포인트 소진율이 90%를 달성하면서 미사용 포인트는 많이 줄었지만 소액단위의 포인트의 경우 사용률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A카드를 쓰다 B카드로 갈아타는 경우 적립된 포인트를 잊고 사용하지 않거나 몇 백, 몇 천 단위의 소액 포인트는 깜빡하고 소진하지 않을 때가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로 이 같은 문제점에 효과적”일 것으로 바라봤다.

그는 또 “이미 포인트 이용에 대한 사용처는 다양하게 확대돼 사용할 곳이 없어 쓰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며 “다만, 소액포인트의 경우 알림 기능 등이 추가되면 아주 작은 포인트라도 놓치지 않고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카드 관계사는 “현재 펀드 가입, 캐시백 등 다양한 포인트 활용방법이 있지만 부지런히 제휴사를 늘릴 계획”이라며 “소멸포인트 활성화 방안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카드업계 관계자는 “포인트 적립률이나 부가서비스는 좋지만 포인트 사용처가 상대적으로 적다면 포인트 사용률 역시 저조할 것"이라며 "포인트 사용처는 소비자들의 카드 선택에 있어서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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