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직장인들이 잦은 야근과 업무 등에 따른 스트레스를 퇴근 후 치킨과 맥주, 일명 '치맥'으로 해소하고, 힘을 재충전한다.
가족이나 친구, 업무 관계자들과 둘러앉아 간단하게 즐기는 맥주 한잔과 함께 하는 치킨이 퇴근 후에 즐거움을 가져다줄지는 몰라도, 정작 몸 건강은 악화시킨다는 사실.
7일 참편한학문외과에 따르면 술과 기름진 안주를 지나치게 섭취할 경우 각종 질병, 특히 뼈 및 비만과 관련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알코올은 뼈 구성에 필수적인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골밀도를 저하시키고 골다공증을 일으킨다”면서 조원중 참편한학문외과 원장은 “칼로리가 높고 지방이 많은 안주는 복부비만과 척추디스크,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질 등의 항문질환에도 주의해야 한다.
조 원장은 “술과 기름진 음식은 항문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항문 주위 피부와 점막을 부풀어 오르게 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며 “주로 의자에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 종사자들에게 치질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만큼 술자리는 되도록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술자리라면 스스로 술을 절제하고, 기름에 튀긴 것보다는 굽거나 기름기 없는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면서 “평소 섬유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채소류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면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