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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車보험료 인상하더니 ‘손해율 개선’ 뚜렷
손보사, 車보험료 인상하더니 ‘손해율 개선’ 뚜렷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6.0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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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손보험료 인상 및 표준약관 개정 등 수혜… 향후 손해율 개선 확대 전망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손해율이 높은 자동차보험료 등을 인상한 손해보험사가 손해율이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며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화재 등 5개 손보사 약진… 메리츠화재 실적 두드러져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했고 동부화재 역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7% 떨어진 880억 원에 그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5.1% 오른 699억 원을 기록했고 현대해상은 39.9% 상승한 917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메리츠화재의 경우 올 1분기 당기순이익만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늘어난 616억 원을 시현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146.1% 상승한 856억 원을 기록해 5개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선보였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 및 사업비 절감을 통한 보험본업에서의 성장이 이끈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손해율 개선 효과 ‘뚜렷’

올 1분기는 손해율 개선이 주목할 만하다. 손해율 면에서는 5개사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의 올 1분기 전체 손해율은 83.4%로 전년 동기 보다 0.6%p 하락했고 동부화재는 올 1분기 손해율이 84.9%를 기록하며 0.7%p 떨어졌다. 또 KB손해보험은 1.5%p 하락하며 84.5%로 손해율이 개선됐다.

현대해상과 메리츠화재의 손해율은 나란히 1.7%p씩 낮아지며 각각 85.3%, 84.1%로 개선됐다.

손해보험사 중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높았던 현대해상은 손해만큼 개선폭도 가장 컸다.

현대해상의 지난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8%였으나 올 1분기에는 그보다 5.6%p 떨어진 82.2%로 개선됐다.

5개 손해보험사의 손해율이 나란히 하락한 원인은 ‘보험료 인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대해상과 함께 가장 높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보유한 메리츠화재도 지난해 동기 보다 5.1%p 하락한 85.8%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NH투자증권 한승희 연구원은 “1분기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자동차 보험료 증가폭”이라며 “삼성화재는 13%, 동부화재는 15%, 현대해상은 24%, KB손해보험은 10%, 메리츠화재는 7%씩 전년 보다 보험료를 올려 손해율의 하락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정준섭 연구원은 “이번 1분기 실적 특징은 자동차 손해율 하락이다”며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정 등으로 손해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표준약관 개정 및 실손보험 등 보험료 인상으로 개선폭 확대 전망

지난 4월 1일부터는 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적용되고 있다.

때문에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의 수혜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개정안으로 고가차량의 수리비와 렌트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로 손해율 역시 안정세를 이어간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실손의료보험 및 장기보험료 인상으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자동차, 실손보험 모두 보험료 인상 및 제도 개선으로 현재 손해율 개선이 가화되고 있다”며 “제도적으로는 4월 1일부로 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의해 손해액 절감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정준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장기보험 역시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으로 위험손해율 하락이 예상된다"며 "금융당국이 비급여 항목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개선폭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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