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LG유플러스가 산간 및 도서 지역에도 고품질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 중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광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도 산간 및 도서 지역에 끊김 없는 LTE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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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가 산간 및 도서 지역에도 고품질 LT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무선 중계기 상용화에 성공했다. (출처=LG유플러스) |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는 와이파이 비면허 대역을 활용, 유선 LTE코어망과 수십킬로미터 떨어진 기지국을 광케이블 대신 무선으로 연결하는 장비다.
기존에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곳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는 대부분 외산 장비가 많았고, 대형이면서도 고가의 장비여서 철탑을 설치해야 하는 등 구축이 까다로웠다.
이에 LG유플러스와 국내 통신장비 제조 벤처기업 쏘우웨이브는 국산 무선 백홀 브릿지 중계기를 공동 개발, 장비를 소형화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산간·도서 지역에도 원활하게 LTE 기지국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고유의 기술을 활용해 전파 산란 및 동일 주파수 간섭을 최소화함으로써 전파 감쇄 효과를 줄이고, 최대 전송거리를 높여 100mW 정도의 소출력으로도 40km 이상의 원거리에 대용량 데이터를 손실 없이 빠른 속도로 전달할 수 있다.
이 장비를 활용해 LG유플러스는 인적이 드문 험준한 산악지역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외딴 섬에서도 고품질의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산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기술력을 한층 성장시키고 중소 제조사와의 동반성장 계기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무선 백홀 브릿지 장비를 강원도 산악지역 및 서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구축을 완료했고, 전국 네트워크 실사를 통해 오지 지역을 대상으로 구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허비또 LG유플러스 NW전략담당 상무는 “그 동안 차세대 LTE 기술 개발을 주도해 온 LG유플러스가 국내 중소기업과 상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에도 경쟁력 있는 국내 벤처 장비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국낸 통신 장비 기술력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