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일본통신시장을 노린다.
KT(회장 이석채)는 7일, ‘글로벌 미디어 유통 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해 일본 최대 이통사인 NTT도코모에 ‘올레마켓W’ 서비스 플랫폼 상용화로 국내 최초 해외 이통사 앱 마켓 플랫폼 진출이 이뤄졌음을 밝혔다.
KT는 ‘한중일 앱마켓 교류 프로젝트’인 OASIS(One Asia Super Inter-Store)를 통해 지난해 8월부터 일본 NTT도코모에 국내의 우수한 개발사들의 앱 콘텐츠를 일본에 소개해 왔다.
특히, 국내 중소 개발사 모비클이 제작한 앱 ‘다크 블레이드’는 올해 4월 KT를 통해 일본에 진출해 한 달 만인 5월에 다운로드 20만 건을 달성하고, 일본 구글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내 액션/아케이드 장르 1위 기록, 추천게임에 선정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앱 단위의 한중일 교류가 OASIS의 초기 사업 모델이었다면 ‘올레마켓W’는 해외에 직접 앱 마켓 플랫폼이 진출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KT는 이번 ‘올레마켓W’의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다른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의 우수한 앱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새롭게 마련될 예정이다.
‘올레마켓W’에는 1차적으로 K앱스(한국통합앱스토어)를 통해 수급한 앱이 제공된다.
따라서 개발자가 K앱스에 앱을 등록하면 국내 이통3사에 동시 제공될 뿐만 아니라, 일본 도코모 고객에게도 앱을 제공된다.
KT는 ‘올레마켓W’를 통해 우선 K앱스 앱 중 일본어로 번역이 완료된 120개 앱을 도코모 고객에게 제공하고, 향후 K앱스의 경쟁력 있는 우수한 앱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레마켓W’ 서비스를 통해 국내 경쟁력 있는 앱 개발자의 일본 시장 진출 기회를 열어줌과 동시에, 방통위 및 K앱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웹표준인 HTML5 기반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국내 HTML5 기반 앱 개발자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T 스마트에코본부 안태효 본부장은 “‘올레마켓W’ 서비스를 통해 K앱스 앱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첫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개발자 에코 활성화를 적극 주도해 이통사, K앱스, 개발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