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삼성 '스마트폰' LG '백색가전' 인도 한류 이끌다
삼성 '스마트폰' LG '백색가전' 인도 한류 이끌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6.06.27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요·인재·잠재력 등 성장 가능성 '주목'…현지화 성공 점유율 확보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인도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인도는 약 13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탄탄한 수요를 자랑한다. 특히 젊은 층(10~24세) 인구가 중국을 넘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더 큰 시장이다.

또한 인도는 높은 교육열로 인해 우수한 인재들이 풍부하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인도 출신 CEO가 활약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인도 전역에 초고속 인터넷을 연결하는 ‘디지털 인디아’ 등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구축 사업도 진행 중에 있어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 시장에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수위'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 지난해 1억 대의 연간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갤럭시A·J 시리즈를 이용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출처=삼성전자)

업계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세계 3위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는 2017년 미국을 제치고 2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25% 가량으로 1위를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홍채 인식 기술을 탑재한 태블릿 ‘갤럭시 탭 아이리스’가 공개됐으며, 갤럭시S7과 갤럭시A·J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토바이를 주로 이용하는 인도 소비자의 특성을 반영해 운전 중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S바이크’ 기능을 탑재하는 등 삼성전자의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 받는다.

▶애플, 멀기만 한 인도 시장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는 애플은 팀 쿡 CEO가 직접 인도를 방문하는 등 인도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략은 순탄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 4월 애플은 아이폰SE를 인도 시장에 출시했지만 점유율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150달러(약 18만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SE는 16GB 제품 기준 약 580달러(약 68만 원)로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리퍼비시 제품(재공급품) 판매가 인도 정부의 허락을 받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니만큼 애플은 지난 달 인도 벵갈루루 지역에 iOS 앱 디자인 및 개발 센터를 설립, 내년 초 개관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팀 쿡 애플 CEO는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기업가 정신이 넘치는 iOS 개발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는 국가”라면서 “새로운 시설을 설립함으로써, 뛰어난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앱을 제작하는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 

LG전자는 인도시장에서 정수기, 에어컨 등 백색 가전제품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LG전자는 스마트폰 외에 정수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출처=LG전자)

지난 2014년 LG전자는 국내 업체 중 처음으로 인도 정수기 시장에 진출, 올 1분기 판매량을 전년비 50% 이상 늘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수 공급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에서 중산층 이상 고객들을 중심으로 정수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인도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도 시장을 겨냥해 오염에 강한 시스템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등 지역 특화 제품들을 지속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도 뉴델리에 거주 중인 이 모씨는 “스마트폰 등 IT제품은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고, 가전제품은 LG전자가 타 기업에 비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인도의 경제 성장률이 뛰어나고 시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지 특성에 맞게 출시된 제품들이 인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