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이런 날씨엔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생과일주스가 생각나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일반 카페에서 먹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가성비 좋은 생과일주스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2,000원 선이면 다양한 과일을 이용한 달콤한 음료를 맛볼 수 있죠.
대표적인 생과일주스 프랜차이즈 업체는 바로 '쥬시'인데요.

문제는 쥬시와 유사한 콘셉트를 가진 생과일주스 매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좋은 점이라면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생과일주스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겠죠.
그러나 일부 소비자는 ‘쥬씨’와 비슷한 이름과 메뉴는 물론 매장 인테리어와 색상까지 쥬시와 비슷하지만 쥬시는 아닌 곳들이 많아 불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서울 개포동의 김 모씨는 “당연히 쥬씨인줄 알고 들어가 주문을 했는데 쥬씨가 아니었다”며 “매장 분위기나 느낌이 쥬씨와 흡사해 맛을 보고서야 매장명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고 전해왔습니다.
기자 역시 지난주 강남역 CGV 뒤편에 위치한 한 생과일주스 매장을 쥬씨로 오인하고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매장들은 실제로 눈을 들어 간판까지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쥬씨의 미투브랜드는 쥬스식스, 쥬스팩토리, 쥬스스타, 쥬시빈 등이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 중에서는 쥬시와 같은 메뉴를 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등 무차별적 미투 전략을 내세우기도 합니다.
무차별적인 베끼기에 쥬씨는 일부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투브랜드 문제는 비단 생과일주스 업계만의 문제가 아니죠. 스몰비어 전문점 업계도 미투브랜드로 한창 이슈가 됐었죠.
어떤 업종이던간에 경쟁자가 나타나기 마련이죠. 하지만 '무조건 베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브랜드도 눈에 띕니다. 여러분은 미투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