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진경준 검사장 주식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조사가 한창이다.
14일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김정준 NXC 회장을 밤샘 조사 끝에 귀가 조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김 회장은 진경준 검사장에게 넥슨의 주식 매입자금을 무상으로 건네줬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대학동창으로 친분이 있던 진 검사장에게 넥슨의 비상장 주식 매입을 권유했고, 이를 취득한 진 검사장은 약 1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둬 논란이 됐다.
검찰은 지난 12일 넥슨 판교 사옥, 김 회장의 자택 및 사무실 등에서 압수 수색을 진행했으며, 어제와 오늘 각각 김 회장과 진 검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금일 오전 진 검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자수서를 제출했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검찰 조사 중에 있다.
진 검사장은 주식 특혜 외에도 넥슨으로부터 고급 차량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편, 최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넥슨은 약 174억 원의 접대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넥슨의 접대비 규모가 경쟁업체인 엔씨소프트에 비해 약 3배 많아 접대비 지출 내용에 대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대한 내용은 현재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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