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후 14년간 ‘공사’ 명칭 고수…회사 측 “위법 아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KGC인삼공사가 사명 변경을 고심 중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명 후보로는 대중에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정관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2002년 12월 말 모회사 KT&G와 민영화를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14년째 ‘공사’라는 명칭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KGC인삼공사를 여전히 공기업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어 사명 변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KGC인삼공사는 사명 변경을 전면 부인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사명 변경과 관련된 논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논의 되지 않고 있다"며 “민영화를 후에 공사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대다수 제품이 정관장이라는 브랜드로 출시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공사라는 사명보다 정관장'이라는 브랜드를 더 강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4년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이 “소비자들이 사기업을 공기업으로 오인할 수 있는 상표나 상호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일부 개정법률안을 내놨지만 통과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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