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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향하는 '부산행' 쫓는 '인천상륙작전'…영화주 '들썩'
1천만 향하는 '부산행' 쫓는 '인천상륙작전'…영화주 '들썩'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6.07.27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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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NEW, 신고가 경신" 전망…CJE&M 잇단 혹평 '불안'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성수기 극장가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면서 관련 수혜주에 대한 증권가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부산행 탑승자 600만 돌파…NEW 주가 ‘맑음’

올해 개봉하는 대작 영화 중 첫 신호탄을 쏜 <부산행>이 휴가시즌과 방학까지 겹친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객을 쓸어담고 있다.

한국형 좀비 영화로 불리는 <부산행>은 개봉 5일만에 관객 500만 명을 돌파하더니 26일 기준 6,234,223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500만 명 돌파 기록은 지난 2014년 최종 1,750만 관객을 불러모으며 역대 최고 흥행 왕좌에 올라있는 <명량>보다 하루 빠른 수치다.

   
▲ 영화 <부산행> 포스터(출처=NEW)

부산행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300만 명 수준으로, 영화를 개봉한지 3일만에 이미 투자금을 회수한 셈이다.

영화의 흥행은 곧 주식 시장 흐름에 반영됐다. 개봉 초부터 영화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면서 배급사인 NEW(160550)의 주가는 이달 초 1만2,150원에서 지난 25일 1만4,400원으로 약 19% 가량 뛰었다.

지난해 영화 <대호>의 흥행 참패로 역사상 최악의 영업적자 6억 원을 기록하며 쓴 맛을 제대로 봤던 NEW는 상반기 선풍적인 인기를 끈 <태양의 후예>로 이익 모멘텀이 부각되면서 주가 흐름의 반전을 꾀했다면 하반기는 <부산행>이 그 바통을 이어받는 모습이다.

현재 NEW의 주가는 상승의 흐름을 멈추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수급상의 문제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이사항이 없었던 상황에서 회사의 주가가 역사적 고점인 1만6,150원(2016년 3월 24일)에 가깝게 상승하자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부산행>은 7~8월 유력한 1,000만 영화로 평가된다. 개봉 초반 메가흥행의 조짐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그 동안의 흥행부진을 날려버릴 뿐만 아니라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기획/개발 능력까지도 검증 받게 됐다”며 “NEW의 시가총액이 현재의 쇼박스 시가총액 수준으로 상승할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어 조만간 신고가 경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부산행> 잡으러 온 CJ E&M <인천상륙작전>

올해 충무로가 주목하는 또 하나의 대작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27일 개봉했다.

   
▲ 영화 <인천상륙작전> 포스터(출처=CJ엔터테인먼트)

<인천상륙작전>은 이정재, 이범수와 더불어 유명 할리우드 배우 리암니슨이 주연을 맡은 화제작이다.

인천상륙작전의 배급을 맡은 CJ E&M(130960) 역시 영화의 흥행에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시사회 이후 예상치 못한 평단의 혹평이 이어지며 출발 전부터 불안한 전운이 감돈다.

<인천상륙작전>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18일 7만4,900원까지 올라갔던 26일 7만100원까지 하락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년동기 증가한 제작비로 인해 이익개선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지만 개봉 예정인 <평안도>를 시작으로 한중합작영화 라인업이 대폭 강화되는 내년부터 영화부문의 탄력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쇼박스, 기대작 줄줄이 개봉 예정…핵심은 중국?

하반기 기대작이 몰려있는 쇼박스(086980)의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6월 말 개봉한 김혜수 주연의 영화 <굿바이 싱글>이 예상 외의 선전을 펼치며 누적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으로도 쇼박스는 향후 9월까지 주요 기대작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8월에는 설경구, 김남길, 설현 등이 출연하는 <살인자의 기업법>, 9월에는 하정우, 오달수, 배두나 등이 나오는 <터널>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8월 12일 영화 <뷰티풀엑시던트>가 한·중 동시 개봉될 예정이다. <뷰티풀엑시던트>는 중국의 톱배우 ‘계룬미’를 캐스팅하고 개봉 시기도 가장 큰 규모의 관객이 형성되는 여름 시즌으로 잡은 만큼 큰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쇼박스를 하반기 미디어 산업 내 최고 기대주 중 하나로 꼽고 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핵심은 중국이다. 첫 중국 진출작 <뷰티풀엑시던트>의 8월 개봉은 자국영화 보호기간과 여름방학 성수기가 겹치는 최적기”라며 “만약 관객수가 2,000만 명을 돌파하면 영업이익 기여는 150억 원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해 국내 연간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수치”라고 분석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지난해 영화 <내부자들> 등 10편의 영화로 3,6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며 "지난해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3년간 6편의 영화를 공동제작하는 독점적 파트너쉽을 계약 체결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는 전통적인 영화산업의 성수기로, 관객수 1,000만 명 이상의 성공작 탄생 가능성이 높은 시기“라며 ”국내 및 중국 영화 흥행 정도에 따라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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