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넥슨 온라인 게임 ‘서든어택2’가 9월부로 종료된다. 재오픈 계획없이 완전한 종료다.
넥슨은 오는 9월 29일 ‘서든어택2’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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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출처=서든어택2 홈페이지) |
넥슨 ‘서든어택2’는 블리자드 ‘오버워치’와 라이엇 게임즈 ‘리그 오브 레전드’에 맞설 하반기 국산 대작으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모아왔다.
전작인 ‘서든어택’은 106주 연속 PC방 사용량 1위, 최고 동시 접속자 수 35만 명 등 기록을 가지고 있던 국내 대표 FPS 게임이었던 만큼 유저들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정작 게임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서든어택2’ 내 여성 캐릭터를 놓고 제기된 선정성 논란이 가장 큰 문제였다.
여성 캐릭터의 노출이 심한 의상, 다소 민망한 장면으로 쓰러져 있는 장면 등을 놓고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전작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게임성 및 그래픽, 과도한 현질 유도 등에 대한 게이머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당시 넥슨 측은 이 같은 문제들이 이어지자 “내부적으로 문제 해결 노력 중에 있다”며 여성 캐릭터 삭제 등 추가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던 중 넥슨은 결국 게임 출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서비스 종료 결정을 내렸다.
문제 수정을 위해 방안들을 강구해왔으나, 단기간에 해결된 문제가 아니었다고 판단했다는 것.
이외에 김정주 넥슨 대표와 진경준 검사장의 주식 특혜 사건, 성우 교체 논란 등 회사 안팎으로도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슨 관계자는 “큰 프로젝트였던 만큼 이번 결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유저들의 기대에 못 미친 것을 인정하고 서비스 종료 판단을 내렸다”며 “서든어택2는 추후 재오픈 등의 계획없이 완전히 종료되며, 차후 자사 신작이나 기존 게임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서든어택2’를 종료함에 따라, 캐시 아이템 등 유료 결제 이용자들에게 9월 1일부터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 환불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