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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전 임직원, 담철곤 회장 사면 반대 이유는?
오리온 전 임직원, 담철곤 회장 사면 반대 이유는?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8.09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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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정금 청구, 비리 의혹 등 잇단 구설수…사측 "사실 무근, 강경 대응 나설 것"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광복절 특사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2일 오리온 전직 임원 3명은 담철곤 회장의 특별사면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법무부와 청와대에 제출했다.

오리온 프로농구단 사장 등을 역임한 신용섭 씨 외 전직 임원 2명이 제출한 진정서에는 담 회장 부부가 임직원 급여를 빌려 고급시계, 고급와인 등 사치품 등에 사용하고 지금까지 갚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사 자산을 매각해 뒷돈을 챙겼다는 주장과 함께 담 회장의 비리에 대해 행정소송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더불어 지난달 말에는 조경진 전 사장이 담철곤 회장을 상대로 200억 원의 약정금 청구 소송을 낸 바 있다. 담철곤 회장이 회사 지분 상승분의 10% 주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 조 전 사장의 주장이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진정서 내용을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여러 언론매체들을 통해 전해진 내용에 따르면 진정서를 통해 알려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진정서 상의 책임을 전 임원들에게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와 관련한 피해에 대해 민형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손해 역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전 임원들로 인한 잇단 논란에 휘말리면서 담 회장이 사면을 받을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9일 법무부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심사한 뒤, 이 결과를 토대로 청와대는 국무회의를 열어 사면안을 최종 확정한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사면 관련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결과를 존중하고 당연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직 임원분들이 사면 정국 속에서 언론플레이를 통해 본인들이 원하는 바를 취하려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담 회장은 지난 2013년 300억 원대 횡령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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