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코스메틱 입점 조건 달라 ‘불만’…면세점 측 “수일 내 해결 기대”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한화갤러리아면세점 내 에스티로더 판매 직원들이 지난 5일 매장에서 철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코스메틱 입점 조건에 불만을 품은 에스티로더그룹이 에스티로더, 바비브라운을 포함한 보유 브랜드 11곳의 직원을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63에서 철수시켰다.
철수한 직원은 30여명 규모로 알려졌다.
지난 1일 에스티로더그룹은 샤넬코스메틱에만 혜택을 부여하는 것에 대해 한화갤러리아면세점에 항의하며 입점 계약 조건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한화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발단이 됐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 측은 단순한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사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동종업계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실무 직원들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샤넬코스메틱이 오픈 후 추가적으로 입점 계약 조건을 협의 중이다”며 “아직 입점 조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추가적으로 논의된 내용들이 수용될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일반 다른 브랜드도 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면서 “에스티로더그룹과 대화를 통해 수일 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첨언했다.
현재 에스티로더그룹 소속 화장품 브랜드에는 자사 직원들이 임시 투입돼 해당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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