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새누리당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면서 해저터널 관련 기업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9일 신임 당 대표 당선 소식과 함께 소위 ‘이정현 테마주’로 언급되는 해저터널 관련 주식 종목이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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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이정현 의원 블로그 |
특히 대표적인 해저터널 관련 기대주로 꼽히는 특수건설(026150), 우원개발(046940), KT서브마린(060370) 등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수건설은 터널 관련 특허공법과 독일에서 도입한 최신 장비와 기술력으로 풍화토, 풍화암, 연암등 복합지반으로 구성된 한강하저터널 등을 시공한 경험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우원개발은 토공사업 전문 건설업체로 지난 2012년 국내 최장 길이의 해저터널 공사를 수주했으며, KT서브마린은 KT 그룹 계열사로 해저통신 광케이블 건설과 유지보수를 하고 있는 기업으로써 대표적인 해저터널 관련주로 묶이게 됐다.
현재(10일 오후 12시) 특수건설의 주가는 5,400원(+1.69%), 우원개발 6,510원(+1.88%), 6,060원(+2.71)으로 전날에 이어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해저터널 테마주들이 이 의원의 당선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그 동안 이 의원이 호남지역 숙원사업으로 해저터널의 중요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7월 30일 재보궐선거에서 야당 텃밭인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 대표는 "제주에서 호남으로 연결되는 해저터널을 반드시 챙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2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질의에서도 이 대표는 “현재 2시간 이상 걸려 돌아가고 있지만 여수 남해 간 바다에 다리나 해저터널을 놓게 되면 10분이면 갈 수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동서통합의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동서해저터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부예산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