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브런치뉴스] "바나나에 반하나" 네이밍 마케팅 효과 ‘톡톡’
[브런치뉴스] "바나나에 반하나" 네이밍 마케팅 효과 ‘톡톡’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8.11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요즘 식음료업계는 ‘네이밍’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네이밍 마케팅은 제품의 특장점을 간략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직관적이면서도 쉬운 네이밍으로 소비자가 제품을 보는 즉시 맛과 콘셉트를 파악하게 만드는 것이 이 마케팅의 포인트입니다.

 

▲ 국순당 쌀바나나.(출처=국순당)

국순당은 지난 4월 ‘국순당 쌀 바나나’를 출시하면서 ‘바나나에 반하나’라는 언어유희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 200만 병을 돌파하기도 했죠. 특히 ‘바나나에 반하나’ 문구는 SNS상에서 해시태그로 공식 제품명 보다 더 많이 회자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TV 광고에서도 자주 보이는 굽네치킨의 ‘굽네 볼케이노’는 직관적 네이밍의 대표 제품입니다.

▲ 굽네 볼케이노 치킨.(출처=굽네치킨)

매운맛을 표현하는 ‘매운’, ‘Ho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볼케이노’로 매운맛 표현을 충분히 해냈습니다.

네이밍의 힘을 입은 걸까요?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매출액은 550억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무더운 여름, 제품 이름만으로 시원해지는 코카-콜라의 ‘얼려먹는 환타’도 먹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명시한 제품입니다.

이미 익숙한 환타 제품에 ‘얼려먹는’이라는 메시지를 첨가했을 뿐인데 냉동실에서 막 꺼내 얼린 환타를 먹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이번에는 편의점 위드미 PB상품 가운데 ‘견뎌바’라는 이름 하나로 화제에 오른 상품을 소개합니다.

‘견뎌바’라는 이름 자체가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데요. 이 제품은 숙취해소 아이스크림으로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습니다. 신선하죠?

▲ (왼쪽부터) 무학 '트로피칼이 톡소다', 하이트진로 '이슬톡톡', 코카-콜라 '얼려먹는 환타'.(출처=각사)

탄산주의 톡 쏘는 특징을 표현한 네이밍도 인기입니다. 무학과 하이트진로의 탄산주 이름은 눈에 쏙쏙, 귀에 착착 감깁니다.

무학이 지난 3월 출시한 ‘트로피칼이 톡소다’는 입안에서 톡 쏘는 탄산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이름입니다.

이 제품은 출시 열흘만에 100만 병을 판매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이슬톡톡’ 역시 탄산주 특징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죠. 상큼하고 톡톡 튀는 이름은 여심 공략을 위함이라고 하네요. 이슬톡톡은 출시 두 달만에 1,000만 병의 판매량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제품 이름은 근사한 포장 보다 제품 특징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더불어 남녀노소 누구나 제품 이름만 보고도 어떤 제품인지 알 수 있는 네이밍이야 말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