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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제품 그립다" 제과업계 2분기 실적 줄줄이 추락
"히트제품 그립다" 제과업계 2분기 실적 줄줄이 추락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8.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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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미투 제품, 브랜드 수명 단축·경쟁 심화 등 수익성 훼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제과업계가 올 2분기에 너 나 할 것 없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주요 제과업체들의 실적이 공시됐다.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4,961억 원으로 지난해 보다 3.2% 하락했다. 또한 2분기 영업이익은 2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35% 하락했다. 

증권가는 오리온의 실적 부진의 원인을 중국 제과시장 역성장과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꼽았다. 오리온은신제품 론칭 등과 관련한 프로모션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20억 원이나 늘었다.

롯데제과 2분기 매출액은 5,495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6%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291억 원을 기록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8.94% 감소한 것이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71.32% 하락한 76억 원에 그쳤다.

해태제과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75% 감소한 2,133억 원에 머물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1.4% 떨어진 142억 원이다.

해태제과의 모기업인 크라운제과의 매출액은 3,107억 원으로 전년대비 1.54%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4% 감소한 224억 원에 그쳤다.

일각에서는 제과업계의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던 ‘히트 제품’들이 견고한 실적 동인으로 자리 잡는 데 실패했다고 풀이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히트' 제품을 따라 우후죽순 ‘미투’ 제품이 출현하면서 경쟁을 심화시키고 평균적인 브랜드 싸이클을 단축시키는 상황”이라며 “음식료 내의 아이템별 직접 경쟁 강도가 높아진 것 이외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소비자 구매 패턴의 빠른 변화, 다양한 대체재의 등장, 악화된 채널 환경 등이 기업들 수익성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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