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탄산주, 과일 믹스주…요즘 어떤 술을 즐겨 드시나요?
1인 가구 증가와 혼술족을 넘어 홈술족까지 등장하면서 주류업계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씁쓸하고 독한 술 대신 달달하고 톡 쏘는 ‘맛 좋은’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면서 주류업계는 새로운 맛,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 쫓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상반기 자사 주류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기타재제주 부문의 판매가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슬톡톡, 자몽에이슬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니 정말 이제 주류시장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 합니다.
특히 최근 출시한 ‘망고 링고’도 소비자의 입맛 잡기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묵직함으로 통하는 전통주의 변신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국순당은 ‘아이싱’, ‘쌀 바나나’, ‘쌀 복숭아’ 등 새롭고 참신한 맛을 찾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국순당은 홈술족의 경우 특별한 안주가 없어도 맛있게 마시는 술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대형마트에서 인기몰이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배상면주가도 집에서 마시기 부담 없는 자사의 ‘산사춘’과 ‘R4’가 혼술족 또는 홈술족에게 어울리는 술이라고 추천했습니다.
산사춘은 산사나무의 향긋함과 새콤달콤한 맛이 좋고 R4는 풍성한 아로마향과 적당한 탄산이 절묘하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오비맥주도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맥주 이외의 제품으로는 사실상 첫 선을 보인 것인데요. 저도 믹싱주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겠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비맥주가 새롭게 선보인 ‘믹스테일’은 신개념 칵테일 발효주로 모히토와 스트로베리 마가리타 두가지 맛으로 출시됐다고 하네요.
이렇듯 혼술족, 홈술족은 한 잔을 마셔도 맛과 건강을 생각한다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도 가볍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주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트렌드에 맞는 상품 개발에 지속 연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주류시장이 얼마나 더 다양해질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