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과거에는 단순 흰색, 검은색 등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최근 다양한 색상의 IT기기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항상 소지하고 다닐 뿐 아니라, 한 번 구매 시 오랜 기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말기 색상도 중요한 구매 요인 중 하나죠.
지난해 애플 아이폰6S가 출시된 후 국내 이통업계에는 본격적으로 ‘로즈골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핑크색이 아닌 은은한 핑크 색상을 구현해 타 색상보다 인기가 많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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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SE (출처=SK텔레콤) |
제품 출시 당시 로즈골드 모델의 경우 실버, 골드 모델보다 중고 단말기 값이 더 비싸기도 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5에 ‘핑크 골드’를 입혔고, 애플은 아이폰6S의 로즈 골드 색상 인기에 힘입어 아이폰SE에도 같은 색상을 입혀 출시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올해 초 플래그십 스마트폰 'G5'를 발표하며 ‘핑크’ 색상을 선보였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총 4가지 색상의 G5 중 핑크 모델은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소니의 경우 이전부터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 시리즈 보라색 모델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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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 엑스페리아 Z3 (출처=소니 웹사이트) |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가 기존 '갤럭시S7‘에 핑크 블로섬 색을 추가 출시하며 갤럭시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블루 코랄’ 색상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제품 출시 전 진행된 예약판매 대부분이 블루 코랄 색상이었다고 하는데요.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온라인 몰에서 이 색상은 한동안 품절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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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노트7 '블루 코랄' 색상 (출처=삼성전자)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지난 갤럭시노트7 미디어데이에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자체 설문 조사 등을 거친 결과 블루 코랄 색상에 대한 반응이 제일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근래 들어 스마트폰 이외에도 다양한 생활가전들에 있어 여러 가지 색상을 입힌 제품들이 출시되곤 하는데요.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특성상 제품 성능이 아닌 색상이 구매 이유가 되곤 합니다.
골드, 로즈 골드, 블루 코랄에 이어 앞으로는 어떤 색상의 스마트폰들이 출시될지 기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