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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성수기 맥주 판매 역주행 '울상'
하이트진로, 성수기 맥주 판매 역주행 '울상'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8.26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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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시장 성장 과실 수입제품 독점…소주, 비수기 불구 선전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고의 성수기를 누려야 할 맥주 시장이 맥을 못 추자 하이트진로가 울상이다.

▶비수기에 핀 ‘소주’, 성수기에 진 ‘맥주’

하이트진로의 2분기 실적이 맥주 부문의 적자 확대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당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 증가한 5,005억 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 하락한 276억 원에 그쳤다.

이 가운데 소주와 맥주의 엇갈린 행보가 눈에 띈다.

소주 사업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14% 오른 2,637억 원, 406억 원을 기록해 비교적 호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맥주 사업의 경우 매출액이 2,106억 원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고 영업 적자는 135억 원으로 확대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에도 국내 맥주시장 전반적으로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주’, ‘맥주’ 운명 갈린 배경은?

하이트진로의 소주가 비수기에도 선방을 한 배경은 지방시장 공략의 성공에 있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호남, 충청 등 지방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무려 10.2% 증가했다”며 “이 같은 전략 성공이 2분기 실적에도 반영됐다”고 전했다.

업계는 소주 부문 호실적을 소주 가격 인상 효과로 꼽으며 향후 하반기에도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고전하는 국산 맥주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수입맥주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국내 사업자 증설로 산업의 공급 초과 국면이 심화된 데다 가정용 맥주를 중심으로 수입맥주의 침투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류업계는 수입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내 맥주 시장이 위축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맥주 수입량은 전년 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전체 맥주시장이 성장했지만 수입맥주들이 그 성장분을 대부분 나눠갖는 구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이슬톡톡, 망고링고, 청포도 이슬 등 상반기 인기제품군을 통해 실적 개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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