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서 알뜰폰(MVNO) 시장에 진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라인은 6일 알뜰폰 서비스 ‘라인 모바일’을 출시하며 2만 장 한정으로 SIM 카드 판매한다고 밝혔다. 라인 모바일은 내달 1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알뜰폰이란 이통사의 통신망을 빌려 단말기를 서비스하는 것으로, 라인은 NTT도코모 망을 이용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라인 모바일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무료’가 특징이다. 라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데이터 통신량을 계산하지 않기로 해,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이용으로 인한 네트워크 속도 제한 걱정도 줄였다.
요금제는 월 500엔(약 5,330원)에 ‘라인 프리 플랜’, ‘커뮤니케이션 프리 플랜’ 2종류로 구성돼 있다.
‘라인 프리 플랜’은 라인 무제한 사용, ‘커뮤니케이션 프리 플랜’은 라인, 트위터, 페이스북의 주요 기능을 무제한 사용 가능하다.
또한, SMS와 음성 추가 유무에 따라 월 500엔부터 최대 3,220엔(약 3만4,300원)으로 다양한 요금제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 프리 플랜’ 상품의 경우 1GB 데이터(기본 500엔)에 SMS 추가시 620엔(약 6,600원), 음성통화 추가시 1,200엔(약 1만2,700원)으로 사용 가능하다.
사용료 결제는 라인 페이, 라인 포인트와도 연계돼, 매월 기본료 1%가 라인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에 더해 라인은 어린이들을 위한 필터링 서비스 무상 제공, 데이터 선물 기능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IM 카드와 함께 라인 모바일 웹사이트에서는 화웨이, 아서스, ZTE 등의 스마트폰 및 패드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일본의 경우 라인 이외에도 야후, 소프트뱅크 등 MVNO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 많다"며 “라인의 경우 국내 카카오톡과 같이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알기 쉬운 측면이 있다. 이번 알뜰폰 시장에 나서며 일본 이용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전체를 주도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에서는 알뜰폰 사업 진출과 관련한 계획은 없다"며 "일본과 시장 상황 등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