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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지주사 전환' 봇물…'경영 효율' 극대화
제약업계 '지주사 전환' 봇물…'경영 효율' 극대화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09.08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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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휴온스·신풍제약 등 추진 중…책임경영·전문화·경영권 강화 ‘전략’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최근 종근당, 일동제약, 휴온스 등 국내 제약회사들이 속속 지주사 체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분주하다.

2001년 녹십자홀딩스(회장 허일섭)를 시작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회장 강신호), 한미사이언스(회장 임성기), 대웅(회장 윤재승), JW홀딩스(회장 이경하) 등이 지주사 전환에 성공했다. 제약업계가 이토록 지주사 만들기에 힘을 쏟는 이유는 뭘까.

▶종근당, 일동제약 순조로운 진행

지난 2013년 종근당홀딩스(회장 이장한)를 출범시키며 지주사 전환에 나선 종근당은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주사 전환 요건에 충족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지주사 전환을 위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자산 총계 1,000억 원 이상, 총자산 중 자회사 지분가액 비율 50% 이상이어야 한다.

종근당은 현재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와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각각 20%, 40% 소유해야 하나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바이오 지분을 3.66%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어 지분 확보에 나선 상태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지난달 3일 지주사인 일동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로 새롭게 출범시키며 지주사 전환에 나섰다.

현재 일동제약은 일동제약 지분률이 3.32%에 불과해 역시 지분을 확대해야 한다.

이외에도 휴온스(대표 전재갑)는 상반기에 지주사 전환을 위한 기업 분할을 완료했고 재상장까지 마무리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신풍제약(대표 유제만)도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데 제약사로는 9번째다.

▶‘경영 효율성’ 극대화 노력

지주사 전환에 나선 제약업계들은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 및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입을 모았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사업부의 전문성, 책임 강화를 위해 추진함과 동시에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종근당 역시 일동제약과 마찬가지로 책임경영 및 전문화를 꽤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주사는 경영 전반적인 계열사 관리를, 사업부는 전문성이 더해져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경영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부수적이긴 하지만 경영권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휴온스와 삼진제약 역시 '경영 효율성'을 위해 나섰다 입장이다. 그러나 신풍제약의 경우 지주사 전환을 통해 경영권을 강화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는 것이 업계 주장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내수시장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도 있었지만 제약업계 모두 지주사 전환과는 상관 없다는 입장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외 제약업계도 지주사 전환을 장려하는 편”이라며 “주식회사는 주주들이 회사의 주인인데 기업가치나 주주가치를 올려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그럴려면 경영 효율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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