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닷컴, 오는 12월 비상장법인으로 출발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CJ E&M이 음악플랫폼 사업을 분할해 ‘CJ디지털뮤직(가칭)’을 신설했다.
CJ E&M이 단순·물적분할방식으로 신설회사를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분할 기일은 12월 1일로, 비상장법인으로 출발한다. CJ E&M은 코스닥 상장법인으로 남는다.
이번 분할은 음악 사업 전체가 아닌 음원 플랫폼 ‘엠넷닷컴’만 해당된다.
엠넷닷컴은 CJ E&M 음악 부문의 하나로서, 독립적으로 운영 중인 타 경쟁 서비스들에 비해 사업 면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CJ E&M은 플랫폼 분할로 신규 사업 확대, 서비스 경쟁력 제고, 해외 사업 확장 등을 꾀하겠다는 입장이다.
CJ E&M 측에 따르면 유통 및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분할되는 회사는 콘텐츠 생산에 집중해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 대응 및 경영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분할 취지를 설명했다.
CJ E&M 관계자는 “최근 애플뮤직도 국내 출시 된 바 있고, 급변하는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 조직 슬림화 등을 통해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CJ E&M이 음악플랫폼 사업을 분할하며 멜론, 벅스뮤직 등 경쟁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는 평가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순 물적분할 형태로 분할함에 따라 CJ와 CJ E&M의 연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이번 음악 플랫폼 물적 분할로 상품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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