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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손보사, 역대 월 수익 최대…하반기도 '쾌청'
5대 손보사, 역대 월 수익 최대…하반기도 '쾌청'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6.09.09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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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부·현대해상·KB·메리츠 매출 '껑충'…폭염 덕 손해율 감소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삼성화재 등 상위 5개 손해보험사가 지난 7월에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손보사들의 하반기 실적도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 이철영), KB손해보험(대표 양종희),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등 5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7월 합산 당기순익은 2,8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높은 수치로 역대 월 수익률 사상 최고치다.

개별 회사별 당기순익은 삼성화재가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한 1,120억 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뒤이어 동부화재 660억 원(87.2%), 현대해상 450억 원(25.9%), KB손해보험 380억 원(199.8%), 메리츠화재 280억 원(25.5%)으로 집계됐다.

상위5개 손보사 모두 연중 최고 월 실적을 시현했으며 동부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경우 2000년 이래 사상 최대 월 실적이다

손보사 실적 호조의 주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삼성화재 등 상위 5개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9%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손해율 85%보다 약 6%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이는 상반기 누적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원래 여름철은 계절적 특수성으로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가 빈번한데다 휴가철까지 겹쳐 자동차 사고율이 어느 때보다 높을 시기지만 올해 달랐다.

올해 유독 ‘마른 장마’로 불리는 폭염이 길어지면서 빗길 교통사고나 침수피해의 부재로 손해율이 오히려 줄어든 것.

올 여름 온 국민들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폭염이 국내 손보사들에는 본의 아니게 호재가 된 셈이다.

일평균 위험손해율이 하락한 것도 한 몫 했다. 위험손해율 하락폭이 삼성화재는 -1.0%포인트, 동부화재 -3.3%포인트, 현대해상 -1.3%포인트, KB손해보험 -4.8%포인트, 메리츠화재 -0.7%포인트로 나타났다.

김도하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자연재해의 부재와 사고율 및 심도 하락 등에 따라 주요 손보사들의 위험손해율이 상반기 누적치를 하회하는 수준을 기록했다”며 “7월 합산 장기 위험손해율도 영업일수 감안하면 전년동기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손보사들의 이 같은 호실적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손해율의 경우 사고율도 하락했지만 기본 보험료 인상과 특약 조정을 통한 대당보험료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며 “당분간 자동차 부문에서 오는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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