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은 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린 이후 3개월째 동결이다.
이는 국내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가계부채 우려와 미국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점과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 미국 연준의 연내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 유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리면 국내 기준금리의 하한선도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 발표 이후 시장에서는 다음 10월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 중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에는 다시 수출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내수 위축도 생각보다 심각할 것"이라며 "반면 물가는 전기세 인하 효과 외에도 국제유가의 안정세와 원화강세로 인해 1.00%이하의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인하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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