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요즘 스마트폰이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때 지문이나 홍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비밀번호 등의 개인정보는 잦은 유출 사고로 인해 신뢰도가 많이 떨어졌죠. 소비자들은 새로운 보안 기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0년에는 전세계 전체 모바일 기기 중 절반이 생체 인증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얼마 전 출시된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이 탑재되면서 생체 인식이 굉장히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 | ||
▲ (출처=Pixabay) |
생체 인식 중 가장 기본은 ‘지문 인식’이죠.
사용자 지문의 특성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있는 지문과 비교,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가장 널리 사용하고 있는 생체 인증 기술입니다.
다만, 지문이 닳아 희미한 사람이거나, 손에 땀이 많은 사람, 위조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 | ||
▲ (출처=Pixabay) |
홍채 인식은 사용자 홍채의 근육, 무늬, 형태, 모세혈관 분포 등을 분석해 저장하고 이를 보안 기술에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정확한 사용자 식별이 가능하고 복제 또한 어려워 높은 정확성과 그 보안성이 장점입니다.
일란성 쌍둥이 조차 홍채 정보가 다르고, 한 개인의 양쪽 홍채도 서로 달라 지금까지의 생체 인증 방식 중 가장 뛰어난 보안성을 자랑하고 있죠.
안경을 쓰거나 렌즈를 껴도 인식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관련 장비가 비싸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안면 인식 방법도 있습니다.
사람 얼굴의 눈, 코, 입 등의 특징들을 분석해 비교하는 기술이죠.
비록 지문이나 홍채 인식에 비해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두 방식보다 편리한 인증 방법으로서 관련 장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촬영각도, 자세, 조명, 안경 착용 여부 등에 따라 인식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끝으로, 사람의 혈관 패턴을 분석하는 지정맥 인식 기술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혈관 내부 분석, 인증에 사용하기 때문에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며 몸에 이물질이 묻어있더라도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의 혈관을 스캔하기 위한 관련 장비가 크고 비싸, 모바일 기기 등에 쓰여 실질적인 대중화는 아직까지 어렵다는 단점이 있죠.
앞으로는 특정 단어나 이미지를 볼 때마다 바뀌는 사람 고유의 뇌파 반응을 이용한 ‘뇌문(Brainprint)' 방식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세계 각지에서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생체 인식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생체 인증 기술이 높은 보안성과 편리함 등으로 각광 받고 있지만 생체 정보가 유출됐을 때는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과 같이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은 맹점이죠.
좋은 기술에 의존하기 보다 사용자 스스로가 보안의식을 키우는 것도 중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