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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듀얼카메라' 전부 한국産…부품사 '날개'
아이폰7 '듀얼카메라' 전부 한국産…부품사 '날개'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6.09.2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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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캠시스 등 주목…美·中제조사 매출 증가세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이 다가오는 3, 4분기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아이폰7과 더불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제품에 국내 기업들의 부품들이 다수 탑재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디스플레이, 아이폰7 부품 공급

애플이 지난 8일 아이폰7을 공개한 이후 공식 판매에 돌입, 아이폰7의 첫 날 판매량은 아이폰6의 4배에 달하는 등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7 플러스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당초 LG이노텍과 소니가 함께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었으나, 소니는 지난 4월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공장 시설에 문제가 생기면서 듀얼카메라 공급에서 철수했기 때문이다.

듀얼카메라를 생산하고 있는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LG이노텍에서도 상당한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듀얼카메라는 두 개의 카메라가 들어가는 만큼 기존 카메라보다 판매단가가 2~3배 높아 수익성이 좋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광학솔루션 매출은 3분기 7,079억 원으로 지난 분기 4,082억 원 대비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대형 화면 모델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독점 공급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한 해 해당 모델은 3,000만 대 가량 판매가 예상된다”며 “북미 고객사가 전 모델로 듀얼카메라 장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2017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도 아이패드, 아이폰에 더해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자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모바일 쪽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25%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공급하고 있는 업체를 밝힐 순 없지만 유명 외국 기업 스마트폰들 대부분에 자사 제품이 탑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 中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공급

삼성전기도 듀얼카메라 탑재 스마트폰 증가로 다가오는 분기 실적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이 자사 제품에 하나 둘 듀얼카메라를 탑재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샤오미, 화웨이, 오포 등의 스마트폰에 삼성전기 듀얼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듀얼카메라 탑재가 예상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8’에도 삼성전기의 모듈이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다수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카메라 모듈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4분기부터 듀얼카메라 모듈이 중국 쪽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약 6조 가량의 자사 전년도 매출의 80%가 해외 수출을 통한 성과였다”며 “현재 중국, 미국 등 대부분의 유명 업체 단말기에 자사 카메라, MLCC, 기판 회로 등 다양한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해외 스마트폰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긍정적인 3분기 전망을 내놓고 있는 시각들에 대해서는 “휴대폰 부문은 잘 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직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캠시스, 中·土에 카메라 공급

캠시스는 지난 8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메이주’에 카메라 모듈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 5월 카메라 모듈 공급사로 등록, 3개월간 양산 준비를 이어온 데 따른 것이다.

메이주의 보급형 스마트폰 ‘메이란3’와 ‘메이란 메탈’ 및 현재 개발 중인 ‘메이란5’, ‘메이란 노트5’에 전면 카메라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캠시스는 지난 2014년 중국 현지에 합자법인 ‘선양광전’을 설립하며 공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캠시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 메이주로의 부품 조달에 더해 터키 스마트폰 제조사 베스텔에도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며 “해외 고객사들과는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로, 주요 고객사였던 삼성전자에 더해 이 두 업체로 자사 부품을 공급하며 매출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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