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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새 먹거리 '인공지능'…이통·포털社 잰걸음
IT업계 새 먹거리 '인공지능'…이통·포털社 잰걸음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6.09.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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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네이버·카카오 등 상용화 주력…자체 학습능력인 '딥 러닝' 눈길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국내 IT업계가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에 힘쓰고 있다.

▶이통사, 인공지능 비서 시장 ‘노크’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국내 이동통신3사 중 인공지능 시장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 8월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NUGU)’를 공개했다.

   
 

‘누구’는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수행하는 서비스로, 현재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스마트홈 연동·가전기기 제어·날씨 정보 안내 등이 가능하다. 

딥 러닝이 접목된 ‘누구’는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하기 때문에 많은 고객이 이용할수록 인식률이 증가한다.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핵심 API를 공개해 외부 개발자들과 연계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누구’ 서비스 발전을 위해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누구나 주식회사’를 론칭,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누구’를 고객 일상과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당사 생활가치플랫폼과 서비스를 전달하는 핵심 접점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회장 황창규)는 지난 MWC2016에서 음성으로 가정 내 스마트 기기를 작동시키는 IoT 허브 ‘오토’를 선보인 바 있다.

연내에는 공개될 예정인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 지니’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전용기기와 대화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스피커 형태의 인공지능 홈비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음성인식 기술과 KT CS 콜센터 데이터베이스, KT뮤직 ‘지니’ 등을 활용한 서비스로 알려졌다.

KT관계자는 "지니의 음악 추천 기능 등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연구소 등지에서 향후 추가적인 서비스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도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홈 IoT 서비스 가입자 수를 기반으로 관련 인공지능 비서 기기 등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의 경우 아직까지 공개된 인공지능 서비스는 없지만 향후 출시를 위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네이버, 인공지능 기술 '잰걸음'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꽃검색’과 스팸·성인 이미지 및 영상 분류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꽃검색’은 이용자가 꽃 사진을 올리면 자동으로 꽃의 이름을 찾아주는 서비스로, 카카오는 십여만장의 이미지를 수집해 몇 시간 내로 학습할 수 있는 딥 러닝 기술을 꽃검색에 개발·적용했다.

또한, 카카오는 지난 2014년 2월 사람의 음성을 컴퓨터가 해석에 문자 데이터로 변환하는 음성 인식 엔진 ‘뉴톤’, 6월에는 입력된 글자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음성 합성 엔진 ‘뉴톤 톡’을 개발·공개했다.

현재 ‘뉴톤’은 다음 검색과 지도에 적용돼있으며, 뉴톤 톡은 다음 스포츠 음성 중계에 사용되고 있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지난 2013년 딥러닝, 음성인식, 기계번역 등 기술 개발을 위해 ‘네이버랩스’ 조직을 신설, 지난 8월 자동통역 앱 ‘파파고’를 출시했다.

   
 

‘파파고’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등 4개 국어의 모든 언어 조합을 번역해준다. 뿐만 아니라 텍스트와 음성, 사진 속 문자까지 번역 가능하다.

특히, 파파고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에 다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높였다.

이에 더해 지난 3월에는 사람과 대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인공지능 대화 시스템 ‘라온(LAON)’을 공개한 바 있다.

라온은 현재 주니어네이버 앱 쥬니와의 대화, 네이버톡톡 등에 적용돼 검색 및 쇼핑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랩스는 2015년 개인화된 생활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로보틱스,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의 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젝트 블루’를 공개하기도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파파고의 경우 아직 베타 버전으로서 품질, 반응 등을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이라며 “향후 프로젝트 블루를 통해 스마트카, 스마트홈 등 생활과 연결되는 다양한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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