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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회사·위탁업체, 고객정보 노출 논란
KT 자회사·위탁업체, 고객정보 노출 논란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6.09.26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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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고객 정보 공유…업체 측 "삭제 및 폐쇄 조치 완료"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KT의 자회사와 위탁업체 직원들이 SNS상에 고객들의 개인정보를 노출해 논란이 됐다.

26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의 자회사 및 위탁 업체 직원들이 가입자 유치와 상담, 개통장애 처리, 실적보고 등 업무를 위해 유무선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밴드에 올려놓고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 의원이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 밴드는 약 25개에는 가입신청서 60여건, 신분증 9건, 실명·전화번호·주소 등이 담긴 개인정보 3,000여 건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 자회사 및 위탁업체 직원들이 SNS를 통해 가입 고객 정보를 그대로 첨부해 화면에 노출, 대화형식으로 이를 공유하고 있던 것.

변 의원은 “SNS 상에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은 현행 법규를 위반할 뿐만 아니라 고객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된 고객의 개인정보들이 범죄에 악용될 경우 금융사기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입자들의 2, 3차 피해방지를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즉각적인 사실조사와 후속조치 마련이 시급하다”며 “고객 개인정보를 SNS에 유출한 KT 및 그 자회사와 협력업체들은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KT 네트워크 개통·유지·보수 담당자들은 업무처리를 하면서 아파트 공동 현관문, 장비실 등 출입문 비밀번호를 밴드에 올려놓고 공유하고 있으며, KT 기지국 및 분기국사 등 통신시설 출입문 비밀번호도 노출돼 있었다.

특히, KT 영업전산 시스템 ID와 비밀번호도 유출정보에 포함돼 있어, 외부인이 접근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오과금 등 다양한 고객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KT관계자는 “현재 보안성 있는 시스템이 있으나 수많은 협력사 직원들 중 일부가 SNS를 통해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지속적인 보안 교육을 하고 있지만 워낙 업체가 많아 일부 하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해당 SNS는 폐쇄하고 삭제 조치했으며 앞으로도 관련 교육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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