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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현대카드, 나홀로 행보…업계 '눈총'
'청개구리' 현대카드, 나홀로 행보…업계 '눈총'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6.10.1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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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볼빙·포인트 현금화 등 현안서 잇단 반대 결정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현대카드의 튀는 행보에 업계의 시선이 따갑다.

현대카드는 최근 포인트 현금전환 서비스 불가 방침, 불법 리볼빙 판매 등에 대해 연이어 지적 받고 있다.

▶카드포인트 현금전환…현대카드 나홀로 불가?

정부가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포인트를 소비 시장으로 유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대다수의 카드사들이 적립 포인트를 현금화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소멸되는 카드포인트 규모는 생각보다 상당히 큰데, 국회 정무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신용카드사 포인트 소멸현황 자료 '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총 3,460억 원이 소멸됐다.

회사별로는 현대카드 359억 원, 삼성카드 227억 원, 신한카드 22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카드사의 소멸금액은 811억 원으로 전체의 70%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정부가 포인트 활성화에 나서자 국내 카드사 8곳 가운데 6곳이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어 지난 6일 삼성카드가 내년부터 카드 포인트 현금전환 도입을 목표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포인트의 현금 전환이 불가능한 카드사는 현대카드가 유일하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타 업체와 상황이 달라 포인트의 현금 전환을 도입할 이유가 없다"면서 "애초에 포인트는 M계열, 할인 또는 캐시백은 X계열로 나뉘어 있어 현금화가 필요한 고객이라면 이미 X계열 상품을 선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불법 리볼빙 판매 국정감사 도마 위

현대카드의 리볼빙 불완전판매 문제도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카드사 리볼빙 수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카드의 리볼빙 서비스 수익이 2,0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8개 카드사의 리볼빙 수익이 2012년 1조1,000억 원에서 지난해 1조 원으로 감소 추세인 반면 현대카드는 같은 기간 리볼빙 수익이 300억 원 가량 증가해 업계 전반 움직임과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업계 1위 신한카드, 2위인 삼성카드보다 현대카드의 리볼빙 수익이 큰 수준이다.

더불어 지난해 금감원 현장검사에서 현대카드는 고객에게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고금리가 적용된다는 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제재 절차 들어가는 있는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불완전 판매에 관한 임직원 개입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재검사를 벌이는 과정 중에 있다”고 해명하며 빠르면 9월에서 10월 사이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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