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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팁] 커피는 쓴맛이 제맛?...NO!
[소비자팁] 커피는 쓴맛이 제맛?...NO!
  • 범영수 기자
  • 승인 2012.09.2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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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로스팅 과정에 따라 맛과 향 결정

18세기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로 있었던 당시, 영국의 조세제도에 불만을 품고 일으켰던 ‘보스턴 차 사건’은 미국 독립전쟁의 도화선이 된 동시에 미국인들이 ‘차’ 대신 ‘커피’를 즐겨마시게 된 계기가 됐다.

한국에서는 어머니들이 아이들에게 “어린이가 커피를 마시면 죽는다”며 겁을 주던 이 검은 음료수는 현재 전국 방방곳곳에 수많은 커피전문점을 양산하며 대중화가 됐다.

커피의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 ‘아메리카노’는 각각의 커피전문점마다 ‘신맛’, ‘쓴맛’ 등 같은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지만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투썸플레이스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고 있는 정유진 씨(25세)는 “커피를 마셨을 때 느낄 수 있는 향과 맛 을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정말 신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라는 커피애호가들 사이의 명언을 소개하며 커피의 다양한 멋과 맛을 소개했다.

정 씨는 “커피의 로스팅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고 느껴지는 향과 무게감(바디감)이 다르다”며 이를 ‘풍미’라고 이야기했다.

커피 원두를 볶는 과정을 로스팅(라이트, 시나몬, 미디엄, 하이시티, 풀시티, 프랜치, 이탈리아)이라고 하는데 총 8단계로 나눠지며, 우리나라에선 일반적으로 시티,풀시티를 즐기는 편이다.

   
▲ 왼쪽부터 라이트 미디엄 시티 풀시티 프랜치 순

에스프레소는 그 어원에 맞게 커피머신(대기압 9배 압력)으로 빠른시간 내에 커피를 내리는데 일반적으로 20초~30초 사이에 추출되는 커피를 최상의 커피라고 한다. 하지만 로스팅정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대개의 경우 한잔의 에스프레소를 만들기위해서는 대략 원두 7g 정도가 소요된다. 이 에스프레소에 물과 우유를 적당히 섞어 아메리카노 라떼 등을 만들고 이를 기본으로 다양한 커피가 만들어진다.

커피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과 맞는 커피는 에스프레소 커피로 에스프레소(Espresso)는 익스프레스(express)라는 어원에서 파생됐다고 알려져 있다.

프랜차이즈같은 경우 일률적인 맛과 레시피를 위해 로스팅을 ‘강배전로스팅’으로 하기도 한다.

강배전로스팅을 했을 경우 신맛이 거의 없고 고소하고, 무거운 맛을 가진 경우가 많다.

정 씨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식 속에는 강하고 쓴, 그리고 탄맛이 나는 것에 대해 ‘맛있는 커피’라거나 ‘진짜 커피’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다”며 “커피는 신맛, 단맛, 쓴맛, 짠맛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개인적으로 맛있는 커피에 대해 “마셨을 때 산뜻하면서 약간의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 질 때”가 맛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커피는 로스팅 과정말고도 ‘블렌딩’이라는 작업을 하는데 이는 여러 가지 품종의 원두를 섞는 작업을 뜻한다.

블렌딩은 여러 품종의 생두를 섞어 볶는 것 보다 하나의 품종씩 볶아서 로스팅된 원두를 섞는 것이 각 생두마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 품종의 원두의 특징적인 맛을 살릴 수 있다.

커피 원두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멕시코 와 같은 고산지대에서 생산된 생두일수록 높은 등급으로 분류된다.

다음은 주요 커피 재배 지역 원두 종류와 특징

에티오피아
▷시다모=floral하고,chocolaty한 향,
달콤한 맛을 느낄수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한다.
▷하라=향긋한 과일향의 단맛과 부드러운 신맛을 느낄 수 있다.
초컬릴 맛이 살아나는 끝맛이 매력적인 독특한 개서으이 커피이다.
▷예가체프=특유의 장미향과 비슷한 꽃향기, 고구마와 비슷한 향기를
머금고 있고, 깔끔하면서 부드러운 신맛이 매력적인 커피이다.

예맨
※예맨은 인류에 의해 처음 커피가 경작되기 시작한 곳이다.
▷마타리=커피생두가 못생겼고 크기도 제각각 이지만
분쇄 원두와 추출액의 향과 맛이 화려하고 자극적이다.
winey, chocolaty ,spicy 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커피이다. 마시고 난 후의 여운 또한 상당히 길고 풍부하다.

 케냐

▷kenya AA=아프리카의 대표적 고급 커피이다.
잘 숙성된 와인의 향미와 중후한 바디감이 매력적인 커피이다.

브라질
▷산토스=전체 적으로 맛과 향이 무난하다.
다른 맛에 비해 단맛이 두드러 지지만 뛰어난 단맛은 아니다.
블랜딩의 베이스로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콜롬비아
▷수프리모=묵직한 쓴맛과 신맛, 단맛을 가지고 있는 균형 잡힌 좋은 커피이다.

하와이
▷코나=블루마운틴 다음의 세계 제2의 커피로 손꼽히는 커피이다.
맛과 향, 밸런스의 조화가 뛰어난 커피이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부드러운 신맛과 은은한 단맛과 쓴맛 감칠맛과 향의 조화로운
세계 최고의 커피로 ‘커피의 여왕’ 이라고 부른다.
너무나 뛰어난 밸런스 때문에 특별한 개성이 없는 밋밋한 커피로 여겨 질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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