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소비자의 85%, 과대포장으로 불편 경험
소비자시민모임 조사 결과 조사대상 소비자의 85%가 상품의 과대포장으로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해 과대포장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소비자시민모임(김재옥 회장)은 소비자의 전반적인 상품 포장에 대한 의식을 파악하여 생산, 유통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과대 포장문제를 줄여나가고자,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거주 524명을 대상으로 '과대포장에 대한 소비자의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대부분이 포장이 상품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고, 1차 식품 세트류, 화장품류 포장이 과대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소비자시민모임은 2011년 농산물의 과대포장 개선을 위해 7개 유통업체와 '농산물 그린 포장 실천협약'을 체결했기에 추석을 앞두고 유통업체의 불필요한 부속 포장재의 사용, 포장 공간 초과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또한 간소화된 포장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전국 10여개 곳에서 소비자 대상 홍보 및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상품의 지나친 포장재 사용은 포장재 쓰레기 발생 및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생산자와 유통업체는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간소화된 포장 상품의 유통을 확대해야한다"며 "현재 국내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1차 식품선물 세트류, 화장품류 등에 대한 포장 기준이 마련되어 있으나, 여전히 이들 제품군에 대한 과대포장 인식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과대포장의 관리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는 생활 속에서 적정한 포장 상품을 구입하고, 리본·속지 등 불필요한 포장재 사용을 자제하는 등 과대포장 개선을 위한 적극적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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