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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40조 투자' 등 쇄신안 발표
롯데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40조 투자' 등 쇄신안 발표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10.25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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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정리·기업 공개·주주 다양화 등 도덕성·투명성 제고 다짐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국민 앞에 나섰다.

25일 롯데그룹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인한 검찰 수사 관련 사과와 경영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신동빈 회장이 직접 나섰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 최근 검찰수사로 다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룹이 처한 상황과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 신동빈 회장(출처=롯데그룹 홈페이지)
이날 신동빈 회장은 국민 기대와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좋은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신동빈 회장이 내놓은 쇄신안의 핵심은 ‘도덕성’과 ‘투명성’이다.

구체적으로 쇄신안에는 외부 전문가 참여의 ‘준법경영 위원회’를 구축해 그룹과 계열사의 준법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그룹의 경영철학과 전략의 방향도 양적 성장 방식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고 복잡한 지배구조를 정리해 투명한 지배구조로 변화할 것을 다짐했다.

그룹 정책본부 전면 쇄신을 통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역할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투자와 고용 확대로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향후 5년간 40조 원을 투자하고 7만 명을 신규 채용할 뿐 아니라 3년 동안 1만 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찰 수사에 좌초된 호텔롯데 상장 역시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동빈 회장은 “국내외 투자자에 기업을 공개, 주주구성을 다양화함으로써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호텔, 면세 사업도 적극적으로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동빈 회장은 50년 전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으로 롯데를 창업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잇겠다며 쇄신안 발표를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6월 10일 착수한 재계 5위 롯데그룹 경영비리 수사가 10월 19일 마무리됐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횡령, 배임 등의 혐의를 파헤치기 위해 대대적인 압수수색도 서슴치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1,750억 원대 기업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계열사들로 하여금 수백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한 혐의와 일본과 국내 롯데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이름을 울려 수백억 원대의 급여를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도 받았다.

지난달 20일 검찰은 신동빈 회장을 소환해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조사했으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셋째 부인 서미경씨와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증여세 탈루 혐의도 조사해 왔다. 신 이시장은 70억 원대 횡령 혐의와 560억 원대 탈세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검찰은 사실상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총수일가 5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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