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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 악재 수면 위…IPO 이상없나
넷마블게임즈, 악재 수면 위…IPO 이상없나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10.26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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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시장 찬바람 속 기대작 저조·인력 문제…회사측 "계획대로 상장" 방침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하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넷마블게임즈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르면 올 연말, 늦으면 내년 초 상장 절차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면 위로 떠오른 악재들이 상장에 영향을 미칢 것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몸집 불리기' 이면…기대작 흥행 저조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게임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이뤄질 상장을 대비해 몸집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북미시장에서 '판다팝', '쿠키잼' 등 캐주얼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 SGN을 1500억 원에 인수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세계 모바일 카지노게임 1위 업체인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다만 중국 자본의 등장으로 고배를 마셨다.

넷마블게임즈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달 초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덴’을 제작한 이츠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여전히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외형적인 성장 이면에 기존 게임들의 하락세가 우려스럽다는 점이다.

전세계 2억 명이 즐긴 게임으로 유명한 스톤에이지의 IP(지적재산권)를 이용해 모바일게임으로 출시했지만 초반 기세와 다르게 국내 시장에서는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병헌을 모델로 내세우며 화제를 모았던 RPG게임 '이데아'는 최근 하락세에 있다고 평가된다. 이에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이데아 개발사인 넷마블앤파크의 RPG게임사업부문을 물적분할키로 결정했다.

넷마블 관계자는 “출시된 모든 게임이 성공할 수 없고, 잘 안되는 게임을 계속 끌고 갈 수도 없다"면서 "스톤에이지의 경우 국내와는 달리 대만과 홍콩에서 흥행하고 있으며, 넷마블앤파크는 분할을 통해 주력 게임에 집중해 효율적인 운영을 할 방침이다"라고 해명했다.

▶IPO시장 찬바람…고평가 논란

또 한가지 문제는 국내 공모시장의 분위기다.

기대를 한 몸에 받은 IPO 대어들이 상장이 연이어 철회되거나 무산되는 탓에 공모시장 분위기는 꽁꽁 얼어 붙었다. 

가장 먼저 예정돼 있던 두산밥캣이 상장을 연기했다. 수요예측 실패로 인한 공모수량 및 가격 조정이 그 이유다. 뒤를 이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도 내달 초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고평가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국내 IPO 시장에 대해 대체적으로 높게 책정된 공모가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때문에 두산밥캣처럼 상장 전 연기하는 경우나, 아얘 공모가를 낮춰 IPO를 진행하는 기업들도 있다.

일각에서는 넷마블게임즈도 예상보다 낮은 공모가를 내세울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몸값은 시장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회사 입장으로서 몸값을 낮춘다는 얘기는 말할 수도 없는 부분”이라며 “그저 준비한대로 상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문제…직원 투신·개발자 이탈

최근 넷마블게임즈는 인력관리에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주(21일) 넷마블게임즈의 한 직원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게임즈 사옥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게임머니를 빼돌리는 등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매체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윤리경영팀장의 고압적이고 인신모독적 발언과 비아냥까지 감수하면서 많은 상처를 받았다”면서 “배려를 호소했으나 묵살됐다”는 등의 마지막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게임즈는 “고인의 사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해당 직원은 회사 재화를 무단 취득해 사적으로 이득을 취한 비위로 인해 징계를 받은 바 있고 극한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게임사의 개발자 이탈 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 문제는 아니지만, 최근 넷마블게임즈의 대표 게임인 ‘세븐나이츠’와 '레이븐'의 주축 개발자의 이탈 소식이 전해 지면서 유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제작자인 핵심 개발자들이 떠난 것은 아니다”면서 “개발자 대표도 넷마블과 협의 하에 떠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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