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상장 코 앞' 클리오, 잇츠스킨 될까 토니모리 될까
'상장 코 앞' 클리오, 잇츠스킨 될까 토니모리 될까
  • 김은주 기자
  • 승인 2016.10.26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잠재력 호평, 시총 1조원 예상…상장 후 주가 안정 '관건'

[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착수한 클리오가 지난해 상장한 경쟁 업체 잇츠스킨과 토니모리를 넘어서는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말 토니모리, 잇츠스킨 등 중소 화장품 업체의 잇단 상장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이 다음 바통을 이어 받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갑작스럽게 돌출한 ‘오너 리스크’로 인해 기약이 없이 밀려난 상태다.

이후 뷰티업계 IPO가 한 동안 주춤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드디어 클리오의 상장이 가시화 되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매출 쑥쑥, 해외 시장 잰걸음

국내 최초로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OEM으로 제조해 판매한 클리오는 고객 연령대에 따라 세분화 해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인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틴티드 타투 킬 브로우’는 누적판매 25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이 외에도 ‘페리페라 페리스 잉크’, ‘구달 수분장벽 크림’ 등 다수의 히트제품이 있다.

특히 클리오는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배우 ‘공효진’을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 및 제품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공효진이 화보나 드라마 속에서 사용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는 등 ‘공효진 효과’의 반응은 거세고 또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클리오는 해외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5월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그룹 계열 사모펀드 회사인 ‘L Capital Asia’로부터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는가 하면, 지난 14일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의 중국 내 90개 매장에 정식 입점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재 중국 내 단독매장인 '클럽클리오'가 3호점까지 오픈한 상태이며, 연내 20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잇츠스킨 될까? 토니모리 될까?

클리오는 연이은 히트제품 출시와 해외 경쟁력 강화로 실적도 껑충 뛰었다.

지난 2013년 300억 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서며 세 배 가량 급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9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이에 힘입어 시장에서는 클리오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1조 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니모리의 시가총액인 4,822억 원, 잇츠스킨 8,771억 원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해 토니모리의 경우 희망공모가 밴드를 2만6,400~3만200원으로 제시했으나, 실제 공모가격은 희망공모가 밴드의 상단을 초과한 3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이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뒤 공모가 2배 수준인 6만4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반면 잇츠스킨은 희망공모가인 20만8,000원~25만3,000원을 크게 하회한 17만 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잇츠스킨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17만 원보다 1.17% 오른 17만2,000원에 형성됐지만 상장 첫날부터 15만 원선이 붕괴됐다.

두 업체는 주가 흐름이 뒷걸음질 쳤다 회복했다를 반복, 최근 토니모리의 주가는 4만 원대, 잇츠스킨은 5만 원 선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클리오의 공모 주식 수는 총 449만7,600주이며, 공모 예정가는 3만6,400원~4만1,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1,637억 원이다.

동종업계 토니모리와 잇츠스킨 사례를 봤을 때 공모 흥행 뒤에 어떻게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지도 과제로 보인다.

지난 24일 한현옥 클리오 대표는 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신사옥 신축에 160억 원, 국내 '클럽 클리오' 확대에 200억 원, 중국시장 개척에 200억 원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해외시장에 진출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클리오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으로 공모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클리오는 다음 달 중에 상장 및 매매 개시가 이뤄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