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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교훈' 제약업계, '악재' 자진신고 바람
'한미약품의 교훈' 제약업계, '악재' 자진신고 바람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10.31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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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유한양행 등 임상 연기·중단 소식…업계 “신뢰성 및 투명성 제고 일환”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늑장공시 후폭풍을 몰고 온 한미약품의 충격이 제약업계 전반으로 확산된 분위기다.

공시 의무가 없는 악재성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약사들이 하나, 둘 늘면서 제약업계가 투자자들로부터 발 빠른 신뢰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달동안 4개 제약사들이 임상 연기 및 중단, 해외 공급 계약 해지 등에 대한 공시를 자발적으로 진행했다.

4개 제약사는 유나이티드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이며 유나이티드제약을 제외하면 의무 공시 사항이 아닌 이슈들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 4분기에 예정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지연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7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퇴행성디스크치료제(YH14618) 임상 중단 결정’을 발표했다. 이는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한 결과다.

녹십자도 지난 13일 개장 전 혈우병 치료제인 ‘그린진에프’의 미국 임상을 중단한다고 공개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12일 중국 업체와의 개량신약(클란자CR정,실로스탄CR정) 2개 제품 공급계약 중 1개 제품에 대한 계약해지 이슈를 공시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미약품 사태에 대해서 배제할 수는 없지만 회사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투자자분들에게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며 “회사로써는 이 같은 공시가 리스크가 있지만 투자의 기대치가 잡혀 있다 보니 이사회에서 해당 사실을 밝히자는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지연에 대해 사노피와 당사가 임상 지연에 대한 정보를 28일 아침에 공개하기로 합의를 한 것"이라며 "워낙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 정확한 정보 전달 및 주식시장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장 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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