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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망치한' 갤럭시노트7發 실적부진 '도미노'
'순망치한' 갤럭시노트7發 실적부진 '도미노'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6.11.03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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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여파로 인해 국내 IT업계가 흔들리고 있다.

▶삼성계열사, 믿었던 노트7에 충격 ‘도미노’

삼성전자 IM사업부는 이번 분기 매출 22조5,4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26조6,100억 원, 영업이익 2조4,000억 원에 비해 대폭 하락한 수치다.

특히, 이전 분기 매출 26조5,600억 원과 영업이익 4조3,200억 원을 기록하며 갤럭시노트7에 대한 기대감에 차있던 삼성전자였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이후 역대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이마저도 겨우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 타 계열사들도 손해가 막심하다. 삼성SDI는 배터리를,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과 통신부품 등을 삼성전자에 납품해왔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1조2,900억 원, 영업손실 1,104억 원, 당기순손실 352억 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비 2.1% 감소, 영업손실은 전년비 130% 확대됐고,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특히, 삼성SDI의 경우 갤럭시노트7으로 인한 손해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판매도 감소하며 영업손실을 면치 못했다.

최근에는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도 나섰지만 주가는 좀처럼 상승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기의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는 62%에 달할 정도다.

삼성전기는 올 3분기 매출 1조4,673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비 87.4%나 하락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에 듀얼카메라 부품을 공급하는 등 중화 거래선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갤럭시노트7의 구멍을 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SK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4분기 갤럭시S7과 중저가 모델로 노트 관련 손실을 최소화하려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이익회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소비사 신뢰 회복이 최우선인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통신3사, 단말 수익 일제히 감소

갤럭시노트7은 이동통신3사의 매출과 단말수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SK텔레콤이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 전년비 0.4% 감소한 4조2,43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갤럭시노트7 단종과 단말기 유통자회사 PS&M의 매출 하락이 원인이 됐다.

SK텔레콤의 단말기 유통을 맡고 있는 SK네트웍스도 부진했다. SK네트웍스 정보통신 부문은 올 3분기 매출 8,176억 원, 영업이익 17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비 31.7%, 55.7% 감소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최근 갤럭시노트7 반품 사태가 실적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4분기에는 반품 고객의 상품 교환과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로 실적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노트7 판매 중단 여파로 전년비 17.8% 감소한 상품 수익 4,899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와 비교해보면 23% 하락한 수치다.

LG유플러스도 3분기 단말 수익 부분에서 전년비 13.8% 감소한 4,7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25.2%나 하락했다.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 사태로 올 연말 이동통신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이통업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KT 관계자는 “갤노트7 리콜 및 판매 중단으로 위축됐던 무선 이통 시장이 아이폰7 등으로 얼마나 활성화될지가 4분기 실적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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