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주변인의 삶의 질까지 크게 악화시키는 무서운 질환이어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문제는 치매 환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고령자 가운데 삼킴 고란이 동반돼 약 복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삼킴 곤란의 유병률은 13.8%에 달한다.
삼진제약(주)(이성우 대표이사)은 최근 입에서 녹여 간편하고 쉽게 복용하는 필름형 치매치료제 ‘뉴토인 구강붕해필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구강붕해필름과 같은 제형은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하고, 피부자극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뉴토인 구강붕해필름은 도네페질염산염 5mg, 10mg 두 가지 함량으로 출시되며, 물 없이 혀 위에 놓고 녹여 1일 1회만 복용하면 돼 고령 노인들도 편리하게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
기존에 삼킴 곤란이 동반된 치매 환자는 주로 구강붕해정, 패치제, 액제 등 다양한 제형의 치매치료제가 사용됐지만 여전히 복용과 보관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니즈에 맞게 처방할 수 있는 뉴토인 구강붕해필름의 신제품 출시로 기존 뉴토인정과 더불어 처방의 선택 폭을 넓혔다”며 “특히 입에서 녹는 필름형 제형은 삼키는데 곤란을 겪는 치매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 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추세에 맞춰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도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가 있으며 특히 20년 마다 환자 수가 2배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 중인 국내 현실을 반영, 효과적이고 장기적인 치매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경증부터 중증(MMSE 26점 이하이면서 CDR 1~3 또는 GDS 3~7)에 해당되는 모든 단계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도네페질 성분의 보험 급여가 가능하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