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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 이마트, '적자' 롯데마트…3Q 실적 온도차
'흑자' 이마트, '적자' 롯데마트…3Q 실적 온도차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6.11.14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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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당기순익 41% 신장 실적 상승세…롯데마트 해외점포 부진 270억 손실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유통 라이벌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마트는 올 3분기 연결기준으로 총매출이 전년 대비 9.5% 신장한 4조5,66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보다 각각 10.9%, 41% 늘어난 2,146억 원, 1,497억 원을 달성했다.

▲ 출처=이마트 IR 자료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의 실적호조 및 연결자회사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연결기준 영업이익 등이 신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프라인 이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1.4%로 상반기 –0.7% 대비 개선됐는데 이는 가전, HMR(가정간편식), 가공식품 판매 호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프라인 이마트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0.1%p 상승했는데 이는 인사비, 광고선전비 등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외에도 트레이더스의 실적호조로 신사업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7%, 107%씩 신장했다”고 부연했다.

업계는 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대형마트의 영업 상황이 보다 호전돼 이마트의 경우 4분기에도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롯데마트는 적자의 늪에 빠졌다.

롯데쇼핑이 공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롯데마트의 매출은 2조1,84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 떨어졌다. 영업손실도 27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 출처=롯데쇼핑 IR자료실.

롯데마트의 국내 점포 매출은 0.9% 하락한 1조5,680억 원에 그쳤다. 해외 점포 상황도 좋지 않다. 3분기 매출액은 6,160억 원으로 전년 보다 7.5% 감소했다.

때문에 국내 점포가 낸 20억 원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해외 점포가 290억 원의 적자를 내며 실적이 악화됐다.

롯데마트의 공시 내용에 따르면 화학제품 관련 이슈로 인한 생활용품 상품군 부진, 특화숍 리뉴얼, 매출 부진 및 판매관리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인건비 및 광고판촉비 증가 등의 요인이 국내 점포실적에 반영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외점포 상황의 경우 중국과 인니(인도네시아) 시장의 실적이 부진했고 베트남 시장은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은 향후 판관비 절감, 신선식품 등 상품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니 시장의 경우는 매출구조를 재정비하고 저마진 행사를 축소하는 방향과 점포 리뉴얼로 더 나은 쇼핑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국내 마트업계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일반점포 대비 매출이 25% 높은 특화숍 리뉴얼이 3분기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4분기부터는 매출 및 이익이 모두 완만한 상승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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