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애플이 최근 국내 소비자들에게 연이어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1일부턴 예기치 않게 전원이 꺼지는 아이폰6S 제품에 대해 배터리를 무상 교체해주고 있다.
그러나 공식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상담한 다수의 소비자들은 배터리의 재고가 부족해 교체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출처=애플 홈페이지) |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와 클리앙 등에서는 배터리 교체를 받지 못한 아이폰6S 유저들의 불만 섞인 글이 이어지고 있다.
클리앙의 한 사용자는 “근처 서비스센터 두 곳에 배터리 교체를 문의하니 모두 여유분이 없어 1~2달 걸릴지도 모른다더라”고 말했다.
다른 한 사용자도 “인근 동부대우전자 서비스센터에 방문했더니 한 두달은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애플은 고객에게 12월 8일 이후로 방문해 줄 것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터리 교체 공지 자체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배터리 무상 교체는 아이폰6S 중에서도 특정 기기를 대상으로만 이뤄지고 있는데, 관련 자세한 내용이 공지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배터리 교체는 2015년 9월과 10월 사이 제조된 특정 일련 번호 범위 내의 기기에 한해 받아볼 수 있다고만 공지돼 있다. 아이폰6S 플러스는 배터리 교체에 해당되지 않는다.
앞서 지난 20일 애플은 한국 홈페이지에 ‘아이폰6S 배터리 무상 교체’ 관련 공지글을 영문으로 게시해 논란이 됐다.
애플이 공지글을 한글이 아닌 영문으로 올리면서 국내소비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애플은 나흘이 지난 24일이 돼서야 해당 공지문를 한글로 교체했고,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도 더해졌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6S 배터리 교체 관련 공지는 애플 홈페이지 '교환 및 수리확대 프로그램’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