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BMW 구입 7개월만에 결함 투성이…애물단지 전락
BMW 구입 7개월만에 결함 투성이…애물단지 전락
  • 박영대 기자
  • 승인 2012.09.26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리비 내역만 800만원…소비자 교환 요구에 회사측 "무상수리만 가능"

 올해 2월에 구입한 BMW 차량이 갑자기 시동이 꺼진 것도 모자라, 수리비로 800만 원이 넘는 수리내역이 나온 사례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 거주하는 최 모씨는 지난 8월 말 BMW GT를 운행하던 중 사거리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사고를 당했다. 시동이 꺼지니 차량은 제어가 되지 않았고, 얼마 후엔 비상등도 켜지지 않았다.
 
최씨는 바로 BMW 측에 연락했으나, 오는데 1시간 30분가량이 걸린다 했고 최씨는 그때까지 기다리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해 자동차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불렀다.
 
곧 자동차보험사에서 견인차가 왔지만, 차가 제어가 되지 않아 견인이 불가했다. 결국 견인차는 돌아갔고, 최씨는 어쩔수 없이 BMW에서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사고가 난지 두시간 정도 후에 BMW에서 견인차도 없이 기사 한 명이 왔고, 기사는 "차를 움직이게 할 수 있으니, 자동차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다시 한 번 불러달라"는 말을 했다.
 
최씨는 이런 BMW 서비스에 실망했지만, 결국 자동차보험사에 연락해 차를 견인해갔다.
 
2주 후 수리가 끝났지만 800만원이 넘는 수리내역이 나왔다.
 
이에 놀란 최씨는 불안한 마음에 차량 교환을 요구했지만, BMW는 "규정상 교환은 불가하다. 대신 품질보증기간을 연장해 주겠다"고 전했다.
 
최씨는 "올 2월에 산 차량이 수리내역이 너무 어마어마해 깜짝 놀랐다"며 "고객을 위험에 몰아넣고 규정만 운운하는 BMW의 서비스는 최악이다"고 전해왔다.
 
한편 본지 취재 결과 BMW 측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보면 위 사례는 교환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교환은 불가하지만, 최대한의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참고)
 
공정위 고시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 이내에 재질이나 제조상의 결함으로 자동차 고장발생시 무상수리(부품교환 또는 기능장치교환), 차량인도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주행 및 안전도 등과 관련한 중대한 결함이 2회 이상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제품교환 또는 구입가를 환급토록 규정돼 있다.
 
또한 주행 및 안전도 등과 관련한 중대한 결함이 발생하여 동일하자에 대해 3회까지 수리하였으나 하자가 재발(4회째)하거나 중대한 결함과 관련된 수리기간이 누계 30일(작업일수기준)을 초과할 경우에는 차령 12개월 이내이면 제품교환 또는 필수제비용을 포함한 구입가 환급, 차령 12개월 초과에는 일차적으로 부품 교환을 원칙으로 하되 결함 잔존시 관련 기능장치를 교환토록 규정돼있다.
 
품질보증기간기준은 차체 및 일반부품은 2년 이내이지만 2년이 채 되지 않았더라도 주행거리가 4만㎞를 초과한 경우에는 기간이 만료된 것으로 본다. 단 당사자간 계약이나 약관으로 이보다 보증기간이 길경우엔 그에 따른다.<소비자 기본법 16조 3항 "제2항의 규정에 따른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분쟁당사자 사이에 분쟁해결방법에 관한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에 한하여 분쟁해결을 위한 합의 또는 권고의 기준이 된다" 반대해석>
 
위 사례의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무상수리가 진행됐으나, 수리내역이 워낙 많아 제보자는 결함다발을 우려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아차산로 7길 36 2층 512~515호
  • 편집국 : 02-508-3114, 사업부 : 02-508-3118
  • 팩스 : 070)7596-202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석
  • 법인명 : (주)미디어넷
  • 제호 : 컨슈머치
  • 등록번호 : 서울 아 02021
  • 등록일 : 2012-03-15
  • 발행일 : 2012-03-07
  • 발행인 : 고준희
  • 편집인 : 고준희, 이용석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8-33796
  • 컨슈머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컨슈머치.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consumuch.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