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김은주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앞으로 미래에셋이 투자 회사로서 영원한 혁신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창업 때부터 단 한 번도 ‘투자’라는 미래에셋 비즈니스의 DNA를 잊은 적이 없다”며 “투자 없는 성장은 존재할 수 없으며 투자는 자본에 모험정신과 야성을 불어 넣는 일이다. 자본에 모험정신과 야성이 없었다면, 역사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의 장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기업을 경영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용을 줄이는 접근법은 임시 처방전일 뿐 장기 생존 전략될 수 없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대우를 창업하면서 구조조정과 같은 비용 절감의 방식이 아닌 투자를 통한 성장을 강조한 것도 미래에셋대우가 한국 자본시장의 야성과 모험정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과 전략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을 갖고 제2의 창업에 나서야 한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갖춘 그룹으로서 앞으로 글로벌 자산배분과 글로벌 브로커리지를 통해 우량자산을 고객에게 정직하게 공급하겠다는 고객 동맹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박현주 회장은 또 스티브 잡스의 스탠포드 연설 말미에 있는 구절을 인용해 “익숙한 것, 관행적인 것과 결별해야 한다”며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permanent innovator(영원한 혁신자)가 돼야 하며, 언제나 미래에셋은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을 만드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