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금강제화가 임직원에게 구두상품권 영업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금강제화는 지난해 말 상품권 판매 발대식을 열고 올 상반기 부서·개인별 구두상품권 판매 할당량을 제공했다.
상품권은 10만 원 기준으로 사원급은 50장, 대리급은 100장, 과장급은 200장, 부장급은 300장으로 이 목표는 올 상반기에 달성해야 할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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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금강제화 홈페이지. |
사실 확인을 위해 금강제화 홍보팀 측에 관련 사실을 문의했다. 금강제화는 해당 보도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먼저, 지난해 말에 열렸다는 상품권 판매 발대식은 없었고, 전 직원을 모아 진행하는 송년회 역시 올해는 생략했다며 보도 내용을 적극 부인했다.
이어 전 직원을 대상으로 판매 할당량을 제공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사무직을 포함한 회사 내 직원을 모두 상품권팔이로 전락시키는 일은 절대 없다”면서 “따라서 상품권 판매에 대한 인센티브나 패널티 등 인사 상에 적용하는 사례도 전혀 없다”고 강력 해명했다.
이와 함께 구두상품권이 시중에서 20~4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금강제화 측이 손실을 메꾸기 위해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상품권은 구두상품권을 비롯해서 매우 다양한데 문화상품권, 백화점상품권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얼리버드 개념으로 상품권 판매를 할인하는 것 뿐 이 때문에 제품가격을 뻥튀기 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금강제화는 원자재 값이 올라가더라도 제품의 98%를 국내에서 제작하고 있다”며 “경쟁 업체 대비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금강제화의 경쟁사인 형지에스콰이아와 엘칸토는 각각 형지그룹 및 이랜드에게 인수되면서부터 구두상품권 발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금강제화는 매출 및 잠재 고객 확보와 수요 고객층으로 여전히 구두상품권을 발행하며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