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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버리, 한국 소비자 '봉' 취급…가격 인하폭 차별
버버리, 한국 소비자 '봉' 취급…가격 인하폭 차별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1.1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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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 가치 하락 따른 가격 조정…홍콩 20%, 한국 9% 인하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영국의 유명 브랜드 ‘버버리’가 제품 가격을 조정하면서 국가별로 인하폭을 차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버버리는 최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하락한 파운드화 가치를 반영해 주요 국가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 출처=버버리 홈페이지.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버버리코리아는 하락한 파운드화를 수입가에 반영해 일부 제품 가격을 9% 인하했다.

이번 가격 인하로 패딩은 25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캐시미어 코트는 370만 원에서 340만 원으로 조정됐다.

한국 외에도 주요 국가에서도 파운드화 가치 변화를 반영해 가격 조정에 나섰다.

문제는 인하폭이다. 예컨대 홍콩의 경우 최대 20%까지 인하가 이뤄진 반면, 국내의 경우 9%에 그쳐 논란이다.

게다가 지난해 6월 결정된 브렉시트 이후 연말까지 파운드화가 17% 하락했기 때문에 한국에 적용된 인하폭은 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버버리는 홍콩에서는 지난해 9월 즉각 가격을 인하한 반면, 한국은 홍콩보다 한참 뒤에나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또한 홍콩 가격 조정 당시 파운드화는 홍콩 달러화와 대조했을 때 9.75% 가량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통화 가치 하락폭 보다 가격인하 폭이 더 컸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통화 가치 하락폭에도 못 미치는 인하율이다.

컨슈머치는 이에 대한 버버리코리아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결을 시도했으나 끝내 회사 측의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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