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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초기화' 권유…연락처 날린 고객 '아연실색'
LG전자 '초기화' 권유…연락처 날린 고객 '아연실색'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01.18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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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백업 안내 여부 놓고 공방…LG전자 "환불 불가…데이터 복구 작업 가능"

[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최근 한 소비자가 LG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았다가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가 모두 삭제됐다고 본지에 제보했다.

지난 11일 경상남도 양산시에 거주 중인 유 모씨는 스마트폰이 고장나 가까운 LG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았다.

서비스센터 직원 A씨는 제품을 살펴본 뒤 유 씨에게 단말기를 ‘초기화’ 할 것을 권유했다.

유 씨는 설명에 따라서 단말기 초기화를 진행했고, 그제서야 유 씨는 저장돼 있던 전화번호가 모두 삭제된 것을 알았다.

유 씨는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락처 4,000여 개가 사라졌다”며 “시킨대로 따라했는데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다는 주의를 받지 못했고, 백업에 대한 설명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씨가 항의하자 직원 A씨는 "설명을 확실하게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서비스센터 담당자는 유 씨의 본사에서 단말기를 데이터 복구 가능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제안했고, 유 씨에게는 대체폰을 제공했다.

다급한 유 씨는 사설 스마트폰 데이터 복구 업체에 연락처 복원을 의뢰하자 견적으로 150만 원이 나왔다.

유 씨는 “현재 예정됐던 업무를 전혀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설 업체의 복구 비용을 서비스센터에 요청했더니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소비자 책임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고 하소연했다.

반면 LG전자는 유 씨에게 데이터 백업 과정을 설명했다는 입장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수리 전 데이터 백업 과정을 설명했지만 유 씨가 직접 하겠다며 가져갔다”면서 “이후 공장에 데이터 복구를 의뢰하겠다고 전달했지만 유 씨는 이를 계속 거부하고 제품 값 환불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무조건 환불하는 것은 정책 상 맞지 않은 상황이고, 앞서 제안드렸던 공장을 통한 복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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