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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協, 동원F&B '참치캔' 가격 인상 비판
소비자단체協, 동원F&B '참치캔' 가격 인상 비판
  • 송수연 기자
  • 승인 2017.01.1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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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원가부담 증가 없다"…동원 측 "제시 자료 사실과 달라"

[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동원F&B 참치캔 값 인상 소식에 최근 물가인상에 편승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동원F&B는 오는 3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한 살코기 및 가미캔 제품 18종의 가격을 평균 51.%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발표와 함께 동원F&B는 참치원어가격 상승,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의 물가감시센터는 참치원어 가격 추이, 업체 재무제표 등을 분석하고 나섰다.

동원F&B가 인상근거로 제시한 원재료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참치원어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은 맞지만 2013년 이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2014년과 2015년에는 참치가격이 평년 대비 저렴한 시기로, 원자료가격 하락에 따라 동원F&B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13년 3분기(누적) 당시 동원 F&B 일반식품부문(참치캔 제조판매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약 359억 원이었으나 2014년 3분기(누적), 2015년 3분기(누적) 모두 약 598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 협의회 측 주장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현재 업체가 주장하는 참치원어 가격 인상과 수익성 악화는 과거 원재료가격 하락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데 따른 반대효과로, 장기적 추세로 볼 때 업체 원가부담 증가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원F&B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먼저, 일반식품부문은 전 가공식품에 대한 매출로 참치캔 만으로 올린 매출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2014년과 2015년 수익성 개선은 참치캔뿐 아니라 유가공, 냉동만두, 동원몰 등의 성장이 반영된 것으로 참치캔은 일반식품부문 매출 가운데 25% 안팎 수준에 그친다고 정정했다.

또 참치캔 가격 인상 요인과 관련해서 동원F&B관계자는 “원가상승도 원가 상승이지만, 운반비 및 판관비, 인건비 등이 연간 5%씩 오르고 있다”면서 “최근에도 참치원가 가격은 계속 올라 톤당 1,7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제시한 참치원어 가격은 참치캔에 들어가는 가다랑어(캔용참치)가 아닌 횟감용 참치까지 포함된 원어의 가격”이라면서 “2014년~2015년 사이에 원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원어 가격 하락을 반영해 출고가를 3~6% 수준으로 인하해 왔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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