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이우열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삼성SDI(대표 조남성)은 2016년 4분기 매출 1조3,029억 원, 영업손실 580억 원, 당기 순이익 77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노트7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던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지분법 이익 등이 반영돼 흑자전환했다.
전지 사업 매출은 미주 전력용 ESS 판매가 대폭 확대 됐으나 원통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8,368억 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 매출은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647억 원을 기록했다.
중대형전지 사업은 4분기 미주 전력용 ESS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대폭 성장해 분기 적자율이 축소됐다. 특히, ESS는 흑자로 전환했고 전기차 배터리는 유럽계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소형전지 사업은 4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재고 조정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원통형 배터리는 전동공구 시장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했지만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 됐으며, 폴리머 배터리는 연말 재고조정 영향을 받아 매출이 줄었다.
전자재료 사업은 4분기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 무석의 편광필름 공장 라인 가동이 시작돼 매출이 크게 확대됐고, OLED 소재 역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2017년 전기차배터리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중국 리스크 극복과 유럽향 중심의 매출 확대를 이루겠다”며 “폴리머 배터리의 경우 고객 신뢰 회복과 시장 점유율 확대, 매출 성장과 원가절감을 통해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