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치 = 송수연 기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커피빈의 발 빠른 판매 전략이 큰 호응을 얻으며 딘치족을 사로잡았다.
커피빈코리아(대표 박상배, 이하 커피빈)가 자사에 등록된 2개년 샌드위치 판매수치를 분석한 결과 2016년 샌드위치 판매량이 2015년 대비 약 3.5배 증가했다.
특히 오후 2시~5시 사이의 판매율이 약 4배로 가장 크게 상승해 점심과 저녁사이의 식사를 즐기는 딘치(Dinch)족의 니즈를 명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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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위해 점심과 저녁 사이에 식사를 하는 '딘치족(Dinner와 Lunch의 합성어)', 카페에서 공부나 업무를 보는 ‘코피스족’(coffee와 office의 합성어), 함께가 아닌 혼자서 휴식을 취하며 간단히 점심을 즐기는 점심문화 등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카페 역시 식사는 물론 업무를 병행하는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지난해에는 샌드위치 판매량과 매출액이 전년 보다 각각 252%, 242%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점심 겸 저녁을 즐기는 딘치족의 증가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시간대별 샌드위치 판매율 분석 결과 딘치족이 식사를 즐기는 ‘오후 2시~5시’ 판매율이 전년대비 290%상승, 약 4배에 달했다.
이는 ‘오전 7시~10시’의 아침시간대 판매율(207%)과 ‘오전 11시~오후2시’의 점심시간대 판매율(43%) 대비 각각 약 83%p, 47%p나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판매율 상승을 견인한 커피빈의 주요 전략은 샌드위치 메뉴의 다양화다.
커피빈은 샌드위치 품목을 2015년 7종에서 2016년 20종으로 약 3배 가량 확대했다. ‘튜나치즈’, ‘루꼴라햄치즈’, ‘크랜베리치킨’, ‘단호박’ 등 건강을 고려한 내용물의 다양화는 물론, 번 역시 일반 식빵류가 아닌 페이스츄리나 바게트 등으로 확대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가장 인기 있는 샌드위치 메뉴 베스트 5는 1위 ‘페스츄리에그샌드위치’(19.5%), 2위 ‘치킨&치즈샌드위치’(18.3%), 3위 ‘페스츄리게맛살샌드위치’(13.6%), 4위 ‘에그포테이토샌드위치’(10.3%), 5위 ‘튜나&치즈샌드위치’(9.5%)순으로 주로 페이스츄리번의 달걀을 재료로 사용한 샌드위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커피빈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소비심리를 고려해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 품목을 확대한 것이 판매율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푸드 메뉴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